GSK와 화이자에 RSV예방백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모더나의 첫 분기 매출시적은 1000만 달러(환화 약 140억원)에 그쳤다.
모더나가 7일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FDA 승인을 받아, 한해 먼저 시장을 형성한 GSK의 아렉스비(Arexvy)와 화의자의 애브리스보(Abrysvo)와의 경쟁에 합세한 엠레스비아(mRESVIA)의 매출이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백신의 공급계약이 이뤄지는 시즌의 후반에 FDA 승인되고 예방접종자문위에서 추천이 되면서 공급계약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 1분기중으로 일부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접종권고연령의 축소결정도 일부 매출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규제승인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험 성인 등 접종연령 확대 추가승인신청을 연내에 진행할 계획으로 우선 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을 활용해 내년 북반구 환절기 시즌 전에 승인을 확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GSK의 아렉스비전년동기 대비 73% 급감한 1억 8800만 파운드(한화 약 3400억원), 화이자의 애브리스보 전년동기대비 5% 감소 3억 56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엠레스비아의 실망스런 첫 실적과 달리 코로나 19 백신 스파이크박스(Spikevax)는 1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 중 미국에서 12억 달러, 글로벌에서 6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분기매출은 전년동기 대해 3% 성장했다.
올해 매출 전망는 30~35억달러 수준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비용효율성을 높여 원가율을 낮추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