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주한영국대사관(British Embassy Seoul, 이하 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British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이하 BCCK)와 협력하여 비흡연자 폐암 조기검진을 활성화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흡연자에서 증가하는 폐암 발생률에 대응하여 조기검진을 통한 암 관리 필요성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달 17일 진행됐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실비아 바렐라(Sylvia Varela)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주한영국대사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션 블레이클리(Sean Blakeley)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폐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을 목표로 한 공동 캠페인 ‘폐암제로(Lung Cancer Zero)’를 운영하며, 폐암 전문가 협의체(Lung Ambition Alliance)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폐암 사망률이 높은 상황에서 비흡연 여성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체 여성 폐암 환자의 87.5%가 비흡연자이며, 국내 폐암 환자의 초기 발견율이 30%대에 불과해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암제로’ 캠페인을 통한 인식 제고와 암 조기 검진을 독려하는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 따라 주한영국대사관과 BCCK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학생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폐암제로 캠페인의 주요 타깃층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캠페인 홍보, 앰버서더 선발 자문, 우수 앰버서더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사회적 인식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대사관과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임파워(EMPOWER) 커뮤니티는 영국 및 다국적 기업 여성 임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이번 협력을 통해 앰버서더들에게 멘토링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앰버서더들은 한영 간의 보건 협력과 폐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실비아 바렐라 사장은 “아시아 지역 신규 폐암 환자와 사망자의 과반수가 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조기 진단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폐암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션 블레이클리 대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도 “이번 파트너십이 고위험군 폐암 환자들이 적절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국 간 보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폐암제로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11월 말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3개월간 비흡연자 폐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