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13억 달러에 판권을 인수한 오세두레논(Ocedurenone) 개발중단하고 57억 덴마크 크로네(한화 약 1조원)의 무형자산 손실처리를 완료했다.
노보노디스크의 6일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오세듀레논의 고혈압과 중등도/중증 만성신장질환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CLARION-CKD 3상(NCT04968184)이 실패함에 따라 약 1조원을 손실처리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지난 6월 수축기 혈압 변화 등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가개발 여부에 대한 검토를 거쳐 이번 3분기에 결국 손실처리했다.
오세듀레논은 2023년 10월 싱가포르 소재 KBP 바이오사이언스(KBP Biosciences)로부터 13억 달러에 판권을 인수한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다. 비슷한 기전의 바이엘의 케렌디아(피네레논)의 잠재적 경쟁약물이었으나 이번 개발 중단으로 경쟁가능성은 사라졌다.
노보의 이같은 결정은 세마글루티드의 2형 당뇨병과 신장질환 환자대상 FLOW 3상(NCT03819153)과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대상 STEP-HFpEF 3상(NCT04788511), 비만과 2형 당뇨병을 가진 신부전 환자대상 STEP-HFpEF DM 3상(NCT04916470) 등 3건의 심부전 치료효과를 제시하는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승인신청을 추진하는 만큼 오세듀레논의 추가개발의 이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오세듀레논이 고혈압 부분의 강점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신장질환에 대한 중복 투자로 판단, 개발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