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지친 휴미라(아달리무맙)가 '스카이리치'에 애브비의 대표품목 자리를 인계했다. 애보트로 부터 분사한 2012년부터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은지 12년만에 변화다.
애브비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주력인 면역학 부분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매출은 145억 달러(한화 약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139억 달러 대비 3.8% 성장했다. 특히 면역학부문에서 휴미라의 매출 급감에도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성장세가 이를 만회하며 면역학부분에서 3.9%의 성장마진을 보여줬다.
또한 매출기준으로 휴미라를 대신해 스카이리치가 전년동기 대비 50.8% 성장한 32억 500만 달러(한화 약 4.4조원)로 최대매출 제품으로 새롭게 등극했다. 같은 기간 휴미라의 매출은 22억 2700만 달러(약 3.1조원/37.2% 감소)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9개월간 누적매출로도 처음으로 스카이리치가 79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1조원)를 기록하며 휴미라를 대신해 연 100억 달러 기준의 메가블럭버스터 등극을 예약했다. 대신 휴미라의 경우 누적매출이 73억 1100만 달러로 탈락의 가능성이 높다.
이외 린버크가 3분기 45.3% 성장한 16억 1400만 달러(약 2.2조원)의 매출로 힘을 보태며 면역학 매출은 휴미라의 매출감소에도 불구 3.9%의 성장율을 제시했다. 올해 9개월간으로 봐도 1.1% 성장한 추세다.
이들 3품목은 총매출 70억 4600만 달러로 총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8.7%에 달한다. 이외 애브비가 항정신병약인 ‘브레일라’(Vraylar)와 편두통치료제 유브렐비와 큐립타(한국 상품명 아큅타)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