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10월 26일 개최된 2024년 대한내과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대한내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선출일로부터 1년이다.
김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 임상주임교수, 중앙대병원 진료부장, 대한위암학회 부회장,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대한의학회 정책이사 및 ‘위암 표준 진료 권고안’ 책임연구자를 맡아 환자 진료 및 치료에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연구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 내과 및 소화기학의 세계적인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과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루어 왔으며, 현재 대한근거기반의학회 초대회장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학회 이사장 및 이사들과 협력해 의료대란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학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진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 20~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미국안과학술대회에서 2024년 미국안과학회가 선정하는 학술공로상(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는 안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있는 학회다. 신현진 교수가 수상한 ‘학술공로상’은 전 세계 안과 의학자들의 학술적 공헌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신 교수는 구본술 학술상을 비롯해 사시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눈근육의 장력 측정장치를 비롯해 안과 의료기기관련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연구활동 및 학회 발표, 강연 등 학술활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2018년 미국안과학회에서 베스트포스터상을 받고, SCI급 국제학술지에 5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공정한 학술기관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학술활동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고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은상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10월 24-25일 개최된 ‘제74차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4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을 수상했다.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은 두산연강재단이 한국 소아청소년과학의 발전과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으로, 심사를 거쳐 임상 및 기초 논문 각 1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이은상 교수는 ‘한국 연소형 골수단구 백혈병 환자들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연구: 대한소아혈액종양연구회 보고(Allogeneic hematopoietic cell transplantation in patients with juvenile myelomonocytic leukemia in Korea: a report of the Korean Pediatric Hematology-Oncology Group)’라는 주제의 연구로 임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연소형 골수단구 백혈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소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백혈병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여러 기관에서 20년간 연소형 골수단구 백혈병에 대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들의 특성, 결과 및 예후 요인을 분석해 보고했다. 기존 자료가 부족한 희귀 소아암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결과를 보고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동맥류 치료 신기술인 혈류변환스텐트 설치술과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이하 WEB) 설치술 공식 교육자 자격을 획득하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고난도 뇌동맥류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작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로, 파열되면 치명적이다. 주된 치료법으로는 기존의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이 있으나, 최근에는 혈류변환스텐트와 WEB 설치술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혈류변환스텐트는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 방향을 조정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주로 큰 뇌동맥류나 반복성 동맥류에 사용된다. WEB 설치술은 금속망을 채워 혈류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분지형 동맥류나 급성기 지주막하 출혈에 효과적이다.
박 교수는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에 대한 프록토십을 획득해 국내에서 드문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프록토십은 해당 시술의 안정적 확산을 위해 일정한 경험을 쌓은 의사에게 발급되는 자격증으로, 박 교수는 다양한 병원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며 시술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해 40례 이상의 혈류변환스텐트 및 WEB 설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메드트로닉과 스트라이커 두 업체의 혈류변환스텐트 프록토십도 모두 획득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박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이상을 느낄만한 전조증상이 없는 질병이므로 미리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며 “특히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가 요구되고 이외에도 흡연경험이나 고혈압, 가족력, 심한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어 “뇌동맥류 검사는 일반 CT 및 MRI 검사에서는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뇌혈관 및 뇌혈류를 평가하는 CTA(혈관조영 CT) 또는 MRA(혈관조영 MR) 검사가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선욱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10월 12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안신경의학회 제27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24년 대한안신경의학회 다흥파이오니어학술상’을 수상했다.
다흥파이오니어 학술상은 ‘맑은머리김동욱신경과’가 후원하고 대한안신경의학회가 주관해 안신경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이 교수는 ‘파킨슨 환자에서의 안구운동지표발굴’이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 북미신경안과학회(NANOS) 학술지를 포함한 유수의 국제 및 국내 학술지에 다수의 신경안과 연구들을 출판한 연구성과로 국내외 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시력장애, 복시 및 어지럼, 두통 등은 환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퇴행성뇌질환에서도 이러한 소견들이 보일 수 있음에도 쉽게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소견들을 기반으로 안구운동분석을 통해 퇴행성뇌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매진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현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실시된 유럽수면학회(ESRS)가 주관하는 수면의학 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
유럽수면학회는 수면의 생리학적, 병리학적 연구를 촉진하고 수면 장애 치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학회다. 미국수면학회(AASM), 세계수면학회(WASM)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수면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수면학회는 전 세계 수면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자격시험을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상수면 및 수면생리,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질환과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등 검사와 관련된 임상 지식을 평가하는 고난도 시험이다.
정 교수는 비과(코) 분야 치료 전문가로 비유럽수면학회 정회원, 대한수면학회 정회원,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 인증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비과학회 정회원, 대한알레르기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