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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 아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회장 취임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10-29 13: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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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호 서울대병원 교수, 2024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ISTA Seoul 학술상’ 수상
  • 공현식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 본상' 수상
  • 강희정·노주혜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이재철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왼쪽)가 아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장에 취임했다.

이재철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PASMISS) 제25대 회장에 취임, 내년 8월 PASMISS 2025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PASMISS)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척추전문의들이 2001년 결성한 국제학회로 최소침습 척추 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과 경험, 정보를 공유하며 척추외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다.

 

이재철 신임회장은 “우리 학회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여러 도시에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꾀하고, 척추외과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2025년 8월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25차 학술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철 회장은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워싱턴대에서 연수를 거쳐 순천향대 정형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한척추신기술학회 총무이사, AO Spine Korea 학술위원장, PASMISS 2020 Seoul 조직위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최소침습수술학회 보드 멤버, 대한척추외과학회 평의원 및 전산위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창호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신창호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2024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ISTA Seoul 학술상’을 수상하며 학문적 공헌을 널리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ISTA Seoul 학술상은 매년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 논문 중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연구에 수여되며 그 권위와 의미가 크다.

신 교수는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으로 내분비질환 환자에서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의 발병률이 일반 환자보다 약 4배 높으며, 특히 여아에서는 5.4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4년간 추적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 주요 위험 요인으로 성장호르몬 결핍 등 특정 내분비질환이 확인됐다. 신 교수는 소아청소년 고관절 질환 및 스포츠 손상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신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연구가 내분비질환 환자들의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돼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아정형외과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현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공현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황지섭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이 팔꿈치 골관절염의 병인을 규명하는 연구 성과로 지난 18일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최고상인 학술 본상(임상)을 수상했다.

공현식 교수팀은 팔꿈치 골관절염이 초기에는 팔꿈치 안쪽에 나타나지만, 진행되면서 바깥쪽으로 확산된다는 사실을 규명하며 이번 학술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팔꿈치가 바깥으로 휜 운반각이 큰 경우 외측으로의 진행이 더 심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3차원 전산화 단층촬영을 통해 연골하골 밀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골관절염 초기에는 팔꿈치 안쪽의 연골하골 밀도가 증가하고,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바깥쪽 밀도도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했다.


이러한 패턴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운반각이 클수록 두드러졌고, 팔꿈치 관절도 무릎이나 발목처럼 정렬에 따라 골관절염 발생 위치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팔꿈치 관절의 정확한 상태와 향후 진행 양상을 판단해 수술 시 내외측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새로운 치료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 성과는 ‘Clinical Orthopedics and Related Research’에 게재돼 주목받았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 본상을 수상했다.


공현식 교수(책임연구자)는 "팔꿈치 골관절염의 진행에 대한 생체역학적 이해를 높인 이번 연구가, 특히 외측의 골극 형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꿈치가 바깥으로 휜 정도가 심한 환자의 경우, 향후 외측 골관절염 진행을 대비해야 한다”며 "골프나 테니스 등 스포츠 활동 증가로 팔꿈치 골관절염 환자도 늘고 있어, 치료 성과를 높이는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주혜 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2024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강희정·노주혜 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4 & KSLM 65th Annual Meeting)’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강희정·노주혜 교수팀은 유전자 변형 돼지의 적혈구를 영장류에게 수혈하는 세계 최초의 이종수혈 연구로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하며, 이 연구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돼지가 인간과 해부·생리학적으로 유사한 점에 착안해, 유전자 변형 돼지의 적혈구가 인간 적혈구의 대체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탐구했다.


연구는 삼중유전자제거(TKO) 돼지와 일반 실험용 돼지의 적혈구를 영장류에게 수혈하고 24시간 동안의 혈액학적 변화를 관찰했다. TKO 돼지 적혈구가 일반 돼지 적혈구보다 부작용이 적고 혈액 지표를 개선했으나, 24시간 후 항체반응으로 인해 돼지 적혈구가 제거돼 이종수혈의 한계도 동시에 확인됐다.


연구책임자인 강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기초 데이터를 바탕으로 돼지 적혈구가 인간 적혈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돼지 유전자 변형과 면역 억제 연구, 그리고 효과적인 이종수혈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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