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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파발타 'C3 사구체신염' 효과 입증...규제 승인 진행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28 0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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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뇨 감소와 신장 기능 개선 효과 1년간 유지...FDA 신청 연내 추진

노바티스는 최초의 경구용 대체보체 경로 억제제 '파발타'(Fabhalta, 입타코판 iptacopan)가 희귀 질환인 C3 사구체신염(C3G) 환자에게 1년 동안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유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미국신장학회(ASN) 2024년도 신장주간(Kidney Week 10월 23~27일)을 통해 발표됐으며, 현재 유럽, 중국 및 일본에서 규제 당국에 허가 신청이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미국 FDA에도 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노바티스는 설명했다.


12세 이상 C3 사구체신염(C3G)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PPEAR-C3G 3상(NCT04817618)에서 파발타와 지지 요법을 병행한 환자군은 위약 대비군과 6개월간의 이중맹검 기간 이후 6개월간 모든 참가자에게 파발타를 투약받는 공개 임상이 진행됐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발타는 12개월 동안 단백뇨 감소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며, 연구 시작 14일 이후 빠르게 단백뇨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주요 신장 기능 지표인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 이는 환자들의 기존 신장 기능 급격한 저하와 대비되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됐으며, 연구 기간 동안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발견되지 않았다.


노바티스의 글로벌 신장 및 대사 질환 개발 총괄 데이비드 소르겔 박사는 “이번 결과는 C3 사구체신염 관리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노바티스는 신장 질환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3 사구체신염은 초희귀 질환으로, 대체보체 경로의 과활성화로 인해 신장 사구체에 C3 단백질이 침착되며 염증과 손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단백뇨, 혈뇨 및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하며, 환자의 약 50%가 진단 후 10년 이내에 신부전으로 진행된다. 파발타는 대체보체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자 B(Factor B)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C3 사구체신염의 근본적인 원인에 작용하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 후보다.


파발타는 2023년 12월 성인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IgA 신병증 환자에서 단백뇨 감소를 위한 가속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올해 8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노바티스는 파발타 외에도 아트라센탄(atrasentan)과 지가키바트(zigakibart) 등 신장 질환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약물 개발을 진행 중이다. IgA 신병증(IgAN)을 적응증으로 개발이 가장 빠른 가운데 각각 경구용 엔도텔린 A 수용체(ETA) 길항제, 항-APRIL 단클론 항체로 각각 다른 기전의 약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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