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프리베나(PREVNAR) 20과 MSD의 캡빅시브(CAPVAXIVE/21가) 등 폐렴구균의 고령자에 대한 접종 권장 연령이 기존 65세에서 50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 자문 위원회(ACIP)는 23일 14대 1로 찬반투표를 통해 프리베나와 캡빅시브의 접종 권장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 투표 직후 CDC의 맨디 코헨(Mandy Cohen) 센터장은 자문위의 권고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환절기 시즌을 대비해 백신 접종에 적절한 시기"라며 신속한 승인 계획을 밝혔다.
다만 비용 효과적인 백신만을 대상으로 권장 연령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자문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지는 않았다.
프리베나 20은 FDA로부터 2021년 6월 18세 이상 성인 접종에 대해 승인을 받은 후, 2023년 4월에는 영유아로 접종 연령이 확대됐다.
캡빅시브는 올해 6월 18세 이상 성인 접종에 대해 가속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권고를 통해 권장 연령 확대의 수혜를 입게 됐다.
이번 자문위의 권고로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접종 인구의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65세 이상의 경우 메디케어 파트 B를 통해 본인 부담금 없이 무료 접종이 이뤄졌으나, 50세 이상으로 접종 권고 연령이 확대됨에 따라 민간 보험의 보장성 확대 또는 새로운 정부의 무료 접종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프리베나의 1회 접종 비용은 262달러, 캡빅시브는 287달러이다. 한편, 이번 자문위 권고에 대해 화이자와 MSD는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