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가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국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22년 여정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2002년 최초의 HER2 표적 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도입부터 최근 도입된 페스코(성분명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까지,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제공된 다양한 치료제와 그 진화를 조명했다.
한국로슈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의 최근 5년 상대 생존율은 93.8퍼센트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히 4기 환자에서의 생존율은 여전히 낮아 집중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0에서 25퍼센트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다른 아형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전이성과 재발 위험이 높아 보다 체계적인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첫 표적 치료제 ‘허셉틴’에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한국로슈는 22년 전 허셉틴을 국내에 도입하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표적 치료 시대를 열었다.
허셉틴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 대비 병용요법에서 상대적 사망 위험을 20퍼센트 감소시키며,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후 2012년에는 조기 유방암, 특히 국소 진행성(염증성 포함) 및 직경 2센티미터 이상의 종양에 대해 수술 전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다.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캐싸일라’와 ‘퍼제타’
이후 한국로슈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혁신을 지속하며, 2014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를 도입했다. 캐싸일라는 잔존암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권고되며,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선호요법(Category 1) 수준으로 추천받고 있다.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는 허셉틴과 병용요법을 통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기대 여명을 연장시키며 주목받았다. 퍼제타는 2013년 국내에서 처음 허가를 받은 후, 2018년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해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이후 선별 급여를 획득했다.
새로운 혁신의 시작 ‘페스코’, 치료 편의성과 접근성 높여
페스코는 2021년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올해 8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되었다.
페스코는 기존 정맥 주사로 각각 투여되던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을 하나의 피하주사로 합친 제형이다. 이를 통해 투약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0퍼센트 단축하고, 병원 체류 시간 및 환자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스코는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약이 간편하며, 환자 선호도 조사에서 88.1퍼센트의 환자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표했다.
한국로슈의 이자트 아젬 대표이사는 “로슈는 ‘유방암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난 22년간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 혁신에 앞장서왔다. 특히 최근 도입된 페스코와 같은 피하주사형 치료제가 유방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지침과 국제적 인정
한국로슈의 허셉틴, 캐싸일라, 퍼제타, 페스코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다양한 치료 단계에서 권고되고 있다. 캐싸일라는 잔존암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의 병용요법은 수술 전후 치료 옵션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NCCN 가이드라인에서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 병용요법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에 최고 수준(Category 1)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페스코 또한 이에 준하는 치료 지침을 적용받고 있다.
한국로슈의 이번 인포그래픽은 지난 22년 동안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제공된 치료제와 그 혁신의 성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한국로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연구와 치료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