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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오메가3 섭취하면 인지기능 중 집행기능 향상 효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0-22 08: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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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에 따른 인지기능 영향 최초 메타분석
  • 첫 12개월 동안 집행기능 향상 두드러져 … 하루 오메가3 500mg 이상, 또는 EPA 420mg까지 섭취해야 효과 뚜렷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에 따른 인지기능 영향을 세계 처음으로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오메가3는 EPA, DHA 등을 주요 구성성분으로 하는 지방산의 한 종류다. 오메가3를 섭취하면 지질 개선과 항염증 및 항혈소판 작용으로 혈관을 보호하고 신경발달, 시냅스 기능을 촉진 등을 통해 인지기능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메가3에 대한 섭취 용량 가이드라인 연구는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인지기능 관리 차원에서 오메가3 용법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김기웅 교수팀은 기존 연구들을 활용하는 메타분석으로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에서 오메가3 섭취량과 인지기능 간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주제에 대하여 진행된 여러 연구 중 적합한 연구를 선별하고 분석⦁요약하는 방법이다. 통계적인 검정력이 높아 다양한 연구결과를 보이는 주제에 대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오메가3와 관련된 논문 1386편 중 △40대 이상 무작위 선별 △위약 대조 △3개월 이상의 연구 기간 △적절한 인지테스트 결과 등을 기준으로 연구에 적합한 논문 24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논문을 종합하면 연구 대상 수는 치매가 없고 40대 이상인 9660명이었으며, 연구 기간은 3~36개월, 오메가3 하루 복용량은 230~4000mg이었다. 

   

이들 논문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에서 오메가3 섭취는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 섭취를 시작한 첫 12개월 동안 집행기능의 향상 효과가 증가했고, 하루에 500mg 이상의 오메가3를 섭취하거나, EPA 성분을 하루 420mg까지 섭취할 때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졌다. 

   

집행기능이란 여러 하위 인지기능을 제어, 조절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오메가3의 섭취량과 기간에 따라 중년 이후의 집행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최초의 메타분석이다. 단순히 오메가3와 집행기능 사이의 연관성만 살핀 것이 아니라 집행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 교수는 “기존의 오메가3 섭취 용량 가이드라인이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집행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오메가3 섭취량을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식사 패턴에서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 계란, 아몬드, 두부 등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량을 증대시키면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 학술지인 ‘BMC Medicine’(IF 9.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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