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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오펠라 지분 50% 약 12조원에 매각협상 개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22 06: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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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건강부문 분사방식 확정...25년 2분기까지 매각완료 계획

사노피는 21일, 글로벌 사모펀드 클레이튼 두빌리어 앤 라이스(CD&R, Clayton, Dubilier & Rice)와 소비자 건강 사업부문인 오펠라(Opella)의 50% 지분을 CD&R에 매각하는 협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분 50%에 대한 매각협상은 오펠라의 기업가치를 160억 유로(한화 약 24조원)를 기준으로 삼아 진행된다. 24년 추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약 14배 가치 평가로 매각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사노피는 약 80억 유로(한화 약 12조원) 전후의 매각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는 25년 2분기가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료시 CD&R은 지분 50%의 지배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인 비피프랑스(Bpifrance) 2%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는 사노피의 50% 지분의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노피는 이번 매각관련 오펠라를 독립된 글로벌 소비자 건강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노피는 주요주주로 남아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노피의 폴 허드슨(Paul Hudson) 대표은 "오펠라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펠라가 더욱 독립적인 글로벌 소비자 건강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D&R의 유럽 헬스케어 담당 에릭 루지에(Eric Rouzier)는 "오펠라는 뛰어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유능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펠라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펠라의 줄리 반 온게발레(Julie Van Ongevalle)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오펠라의 성장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팀과 함께 소비자 건강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펠라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1만 1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알레그라, 둘코락스 등 일반의약품과 비타민·미네랄·보충제(VMS) 등을 주력으로 해당분야에서 글로벌 3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52억 유로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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