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또는 4기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1차치료에 있어 화학요법과 옵디보 병용요법이 애드세트리스 병용 대비 무진행생존에서 더 나은 이점을 제시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이 진행한 SWOG S1826 3상(NCT03907488) 임상결과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3기 또는 4기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 화학요법제(독소루비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AVD)와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군은 AVD+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베도틴) 대비 무진행생존율을 크게 개선했다.
12.1개월을 중앙값으로 추적 분석(지난해 발표)한 이후 추가적으로 더 긴 기간인 2.1년을 추적한 결과, 옵디보군의 무진행생존율은 92%, 애드세트리스군은 83%로 질병의 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55% 낮춘 것으로 평가됐다. (HR 0.45, 95% CI 0.30-0.65)
무사건 생존율은 옵디보군 90%대 애드세트리스군 81%, 전체생존율은 99%대 98%로 전체생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옵디보군은 치료중단율이 적고 더 나은 부작용 프로필을 제시했다.
CD30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호지킨림프종 1차요법으로 자리잡은 애드세트리스 보다 강력한 치료효과를 제시하며 옵디보의 적응증 전진배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임상결과다.
옵디보는 2016년 5월 17일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 및 애드세트리스 치료 후 재발하거나 진행된 호지킨 림프종 환자 치료를 적응증으로 가속승인을 받아 26년 완료를 목표로 확증임상을 진행중이다.
애드세트리스는 전진배치에 성공하며 최종적으로 2018년 3월 20일 1차요법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당시 승인은 ECHELON-1 3상의 무진행생존의 이점을 기반으로 한다.
호지킨 림프종 관련 적응증을 갖고 있는 면역항암제로는 키트루다가 있다. 17년 4차 요법으로 가속승인 후 20년 확증임상으로 2차요법으로 승인됐다.
이번 임상결과는 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위한 최초의 생물학적제제임에도 경쟁약물들에 추월을 허용해야 했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자 1차 요법제로 전진배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임상결과는 16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됐다. (DOI: 10.1056/NEJMoa2405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