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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국내 유일의 유아용 해열제 ’복합써스펜좌약’ 공급 재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0-16 14: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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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및 환자 요구 수용, 수탁업체 생산단가 인하 통해 성사
  • 한미약품 ‘인간존중’ 실현 약속 … 송영숙 회장 “복용 불편한 영유아 환자에게 좌약 해열제 필수적” 결단

해열제를 삼킬 수 없는 어린 아이와 노인 환자 등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좌약 해열제가 다시 시중에 유통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채산성 부족을 이유로 생산 중단을 결정했던 ‘복합써스펜좌약’의 공급 재개를 위해 좌약 생산 수탁 업체인 HLB제약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써스펜좌약은 제품 디자인 리뉴얼을 거쳐 오는 11월 전국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등 의료계와 환자들의 요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한미약품의 결단, 생산수탁 업체와의 전향적인 생산단가 인하 등이 맞물려 이뤄졌다.

  한미약품 해열 및 진통제 '써스펜좌약'

국내에서 사실상 좌약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HLB제약은 지난 6월 돌연 생산단가를 5.5배 인상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한미는 써스펜좌약의 불량률이 적잖은데다가 단가 인상을 수용할 경우 비급여 일반의약품인 써스펜좌약의 특성상 표준소매가를 4배가량 올려야 해 수요가 줄 것으로 보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공급이 중단됐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입으로 해열제를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복합써스펜좌약은 꼭 필요하다. 이익을 많이 볼 생각하지 말고 생산을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공급 재개를 위한 실무진 재검토가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독려도 있었다. 식약처는 영유아용 해열·진통 목적의 액제(시럽제)가 다수 존재해 대체 필수의약품이 있다고 해명하면서도 먹는 것과 항문에 삽입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유아의 특성 때문에 좌약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HLB제약 및 한미약품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써스펜좌약은 비급여 일반의약품이라서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약가 인상을 해줄 대상도 아니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제약기업으로서,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최종 결정을 내려 뿌듯하다”며 “창업세대 대주주와 실무진 간 이뤄진 허물없는 소통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복합써스펜좌약은 1991년 출시된 한미의 레거시 제품이자 유아용 의약품으로써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산에 간 보호 효과가 있는 메치오닌(DL-methionine 12.5㎎)이 복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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