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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트리아나와 분자 접착제 개발 15억$규모 협업 계약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16 05:47:14
  • 수정 2024-10-16 05: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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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포함한 다양한 질병 타겟… 선불금 4,900만 달러 지불

화이자는 미국 소재 생명공학사 트리아나 바이오메디신스(TRIANA Biomedicines)와 분자 접착제 기반 단백질 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s)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트리아나는 15일 화이자와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 치료를 위한 분자 접착제 기반 분해제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선불금으로 4,900만 달러를 받고, 이후 임상적 성과에 따라 최대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 이상의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


트리아나는 자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및 E3-리게이스(E3-ligase)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의 대표 패트릭 트로이어(Patrick Trojer) 박사는 "화이자와의 이번 협력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 타겟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물을 개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의 기술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종양학 최고 과학 책임자인 제프 세틀맨(Jeff Settleman) 박사는 "TRIANA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과학적 돌파구를 만들어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분자 접착제 기반 단백질 분해제(Molecular Glue-based Protein Degraders)는 기존 약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 치료를 위해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전의 새로운 약물 형태다. 트리아나는 E3-리게이스라는 효소를 이용해 타겟 단백질에 유비퀴틴(Ubiquitin)을 결합시키고, 이를 통해 타겟 단백질이 세포 내 프로테아좀(Proteasome)에서 분해되도록 하는 기전이다. 표적화를 통해 부작용을 낮추는 한편, 기존 프로테아좀 억제제로 달성하기 어려운 희귀 암과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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