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1년 2회 투약하는 항체치료제 후보 데페모키맙(Depemokimab)이 비강용종 동반 비부비동염 환자 대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제시했다.
GSK는 14일 6개월에 한 번 투약하는 인터루킨 5(IL-5) 초장기 항체치료제 데페모키맙이 ANCHOR-1과 ANCHOR-2 등 2건의 3상에서 투약 52주 차에 위약 대비 용종 크기 감소와 비강 폐쇄 개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1,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추후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비강용종 동반 비부비동염(CRSwNP) 치료제로 승인 신청을 전 세계 주요 규제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GSK의 호흡기 및 면역학 연구개발 글로벌 총괄인 카이반 카반디(Kaivan Khavandi)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만성 비부비동염과 비용종으로 인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2형 염증을 동반한다”며, “이번 연구는 데페모키맙이 용종의 재발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한 번 투여 시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염증 억제 효과로 스테로이드 사용과 수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장기적으로 이를 억제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데페모키맙은 호산구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WIFT-1, SWIFT-2 등 2건의 3상에서 연간 악화율의 감소 효과를 제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확보하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으나 SGRQ 점수(폐질환 관련 삶의 질 평가)에서는 개선을 제시하지 못해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참조 DOI: 10.1056/NEJMoa2406673).
IL-5 억제제 계열로는 GSK의 상업화된 품목은 천식 치료제인 누칼라(Nucala, 메폴리주맙 Mepolizumab)이 있다. 4주 1회 투약하는 것과 비교,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제시하며 비부비동염 치료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