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의료 접근성 개선과 자살 예방 강화를 위해 WHO 재단에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를 기부하고, 특히 자살 위험이 높은 취약 계층이 많은 미주 지역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기부와 WHO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를 위한 건강(Health for All)을 목표로 진행될 WHO 제14차 일반 업무 프로그램에 협력하여, 자살 예방 중재를 포함한 의료 서비스의 형평성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회사의 글로벌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서장인 메다르트 쉔마커스(Médard Schoenmaeckers)는 “특히 소외된 지역에서 의료 접근이 제한되거나 전무한 상황은 심각한 문제”라며, “WHO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협력과 더불어 짐바브웨에서 프렌드십 벤치(Friendship Bench)라는 생명 구호 정신 건강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할머니들을 자원봉사 상담사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WHO 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공공 건강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적인 자선 재단이다. 정부, 민간 부문, 자선 단체 및 일반 대중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공공 건강 문제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성하며, 특히 자금이 부족한 지역의 보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부터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일반 업무 프로그램(General Program of Work, GPW)은 모두를 위한 건강을 모토로 보편적 건강 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비전염성 질환과 자살 예방 등 정신 건강, 전염병 대응과 예방, 의료 형평성 등의 중점 사업을 전개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 중 특히 자살 예방 등에 중점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