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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임신부 위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 가이드 발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10 11:38:54
  • 수정 2024-10-10 11: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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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시기별 의약품 사용 주의사항 및 전문가 상담 필요성 강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을 위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 을 위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안내서에는 임신 시기별, 증상별로 의약품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담고 있으며, 임신 중 의약품 사용 시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 준비 중 주의해야 할 의약품


식약처는 특히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티노인,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그리고 뇌전증 치료제인 발프로산 등의 의약품은 임신 초기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 1개월 전부터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발프로산은 태아의 신경관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증상별 임신 중 의약품 사용법


임신 중에 자주 나타나는 고열, 감기, 변비, 두통, 알레르기 등의 증상에 대한 의약품 사용법도 상세히 안내됐다. 예를 들어, 고열과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변비 증상이 지속될 때는 락툴로즈나 차전자피 성분의 변비약을 복용할 수 있다.


또한, 두통이나 어깨 결림이 지속될 경우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수 있으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임신 20~30주 사이 최소한으로만 사용하고, 임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이어트 보조제 및 기타 주의사항


임신 중 체중 관리는 중요하지만, 다이어트 보조제를 통한 체중 감량은 태아의 저성장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특히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의약품은 태아 기형과 연관이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임신을 준비하거나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도 의약품 사용에 신중해야 하며, 필요한 예방접종과 영양소 보충을 강조했다.


의약품 사용 시 전문가 상담 필요


고혈압, 당뇨병, 천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은 의약품을 중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 무작정 의약품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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