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개최된 대한검안학회 제9회 안과 검사와 안경 처방 워크숍에서 ‘이원희 학술상(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검안 및 콘택트렌즈학회지(AOCL)에 발표한 ‘각막굴절교정렌즈 치료 영역의 이측 편위와 연관된 전안부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계 지표 분석’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1회 이원희 학술상(최우수 논문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막굴절교정렌즈(드림렌즈)는 소아에서 근시 진행 억제를 목적으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다. 각막굴절교정렌즈의 성공적인 시력 개선과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서는 렌즈가 정확히 중심에 위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렌즈가 중심에서 이탈하는 이측 편위 현상이 발생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장비인 전안부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계를 활용해 각막굴절교정렌즈 착용 전 중심이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들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각막굴절교정렌즈를 이용한 근시 억제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개발된 지표를 기반으로 임상 적용 연구를 확장해, 소아의 다양한 안구 구조적 특성에 따른 각막굴절교정렌즈 성공 예측 정확성을 더욱 향상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각막굴절교정렌즈 치료의 임상적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훈 인제대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근 협성문화재단으로 부터 ‘협성사회공헌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을 겸하면서 의료 여건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의 병원 건설에 기여했다. 현지 의료진 교육과 보건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등 국제개발협력(ODA)사업을 17년째 병행, 대한민국 선진 의료 기술 전파와 국격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23년째 응급의학과 교수로 일하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헌신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모든 나라가 그들 주체로 필수 의료 인력을 길러내고 그들이 다시 후학들을 길러내는 튼튼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 귀중한 상의 의의를 잊지 않고 정진해 대한민국 국민의 따스한 나눔의 마음이 세계 곳곳에 전해지도록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4월 출간한 ‘알기 쉬운 치매 돌봄 가이드’ 책이 베트남으로 판권이 수출, 베트남어로 번역 출간된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기존의 1판이 모두 판매돼 출간 5개월 만에 2판을 증쇄했다.
‘알기 쉬운 치매 돌봄 가이드’는 치매 환자의 기억력 장애뿐만 아니라 심리문제와 이상행동 문제 등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주제별로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해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이 실전 가이드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증상별 요약도 제시해 놓았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200만 명에 달한다. 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60세 이상 치매 유병률 5%. 50만 명가량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수는 “치매 환자의 증상을 치료하고 보호자들의 심리적 문제들도 관리하는 지침서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베트남 치매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용우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와 김창환 강사가 지난달 29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검안학회 제9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인 '이원희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원희 학술상은 검안 및 콘택트렌즈학회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학문적 발전에 공헌하고 학회의 위상을 높인 학회 회원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지용우 교수와 김창환 강사는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가 안구건조증의 임상 양상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 교수는 "미세먼지가 안구건조증의 임상 양상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시기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안구건조증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준영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장과 김하영 의료진은 2024 국제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KSGE Days 2024)에서 우수 포스터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은 ‘소화성 궤양 출혈 환자의 임상 결과에 대한 근감소증의 영향’ 에 대한 내용을 구연했다.
최근 고령 인구의 증가로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들의 비율이 증가해 사회에서도 근감소증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취급 받고 있다.
이에 응급실로 내원하는 소화성 궤양 출혈 환자에게서 기존에 알려진 여러 가지 예측 인자들과 더불어 환자의 근감소증의 유무가 소화성 궤양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복부 초음파는 급성 담낭염의 진단을 위해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진단 수단이지만 이런 초음파 소견들에 따라 급성 담낭염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 괴저성 담낭염로 진행됐는지의 유무를 밝혀내 담낭염 환자들의 예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김하영 분당제생병원 내과 의료진은 ‘복강경 담낭 절제술로 치료받은 환자의 급성 괴저성 담낭염 초음파 예측 인자’에 대한 논문(교신저자 서준영)을 발표했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이경원 경상국립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 열린 2024년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4)에서 ‘소세포 폐암에서 YAP1(Yes-Associated Protein 1) 유전자의 예후 분석’이라는 주제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소세포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과 비교해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돼 있고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종이다.
면역 관문 억제제가 기존의 표준 세포 독성 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의 향상을 가져온 3상 임상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확장성 병기 소세포 폐암의 중앙생존기간이 9개월에서 1년을 넘기기 어려운 치명적인 질환이다.
최근 하버드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소세포 폐암의 분자유전학적 아형에 대해 소개됐으나, 한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이에 면역 조직화학검사 방법을 통해서 소세포 폐암의 분자유전학적 아형을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치료에 따른 예후 분석을 시행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YAP1 유전자의 발현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좋은 예후 인자로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YAP1은 소세포 폐암에서 아형의 마커(marker)로 사용되기보다는 현재 표준 치료의 예후 인자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국내 최초로 보고한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