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로 부터 분사한 헤일리온(Haleon)이 중국 내 합작사인 톈진 TSKF 제약(Tianjin TSKF Pharmaceutical Co. Ltd)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헤일리온은 9월 27일 톈진제약그룹(Tianjin Pharmaceutical Group, TPG) 및 톈진제약 다런탕그룹(Tianjin Pharmaceutical Da Ren Tang Group Corporation Limited, DRTG)으로부터 중국내 합작사 TSKF의 지분 33%를 약 4,465백만 위안(한화 약 88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로 헤일리온은 TSKF의 지분을 기존 55%에서 88%로 확대하게 됐다.
TSKF는 헤일리온의 2023년 중국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로는 펜비드(Fenbid), 볼타렌(Voltaren), 박트로반(Bactroban) 등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인수 자금은 헤일리온의 기존 현금 자원과 위안화 대출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헤일리온과 DRTG는 이번 인수 완료 후 헤일리온이 남은 12%의 TSKF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DRTG 역시 동일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받기로 합의했다.
브라이언 맥나마라(Brian McNamara) 헤일리온 CEO는 "중국은 헤일리온의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지난 3년간 강력한 시장 점유율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는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당사의 강한 확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가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강력한 투자 등급의 재무 구조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DRTG 주주 승인 및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 조건을 충족한 후 2024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헤일리온의 주당순이익(EPS)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