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은 OX40 표적 항체치료제 로카틴리맙(Rocatinlimab/AMG 451/KHK4083)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 경쟁을 예고하는 후기 임상 결과를 첫 공개했다.
암젠은 24일 투자자 업데이트를 통해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새로운 기전의 OX40 표적 항체치료제 로카틴리맙의 긍정적인 HORIZON 3상(NCT05398445)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769명의 환자가 등록한 가운데 위약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투약 24주 차에 로카틴리맙 투여군의 32.8%가 EASI-75를 달성했으며, 이는 위약군의 13.7%와 비교하여 19.1%의 유의미한 차이를 제시했다.
연구자 평가인 vIGA-AD 0/1(병변 완치 또는 거의 깨끗함) 기준과 좀 더 엄격한 글로벌 기준(rIGA 0/1) 달성 비율은 로카틴리맙 투약군에서 각각 19.3%, 16.4%가 이를 달성한 반면, 위약군은 6.6%, 4.9%로 뚜렷한 효과를 제시했다.
로카틴리맙의 작용기전은 OX40에 결합하여 T세포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염증성 피부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을 완화시키는 기전이다.
암젠은 장기 유지치료 평가를 위한 ASCEND, OUTPOST 등 2건의 3상과 청소년 대상 ASTRO, ORBIT 임상연구를 진행 중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새로운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결절성양진 등을 적응증으로 3상 임상개발이 진행중에 있다.
로카틴리맙의 원개발사는 쿄와기린. 21년 양사는 선불금 4억 달러에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마일스톤으로 8.5억 달러를 약속했다.
한편, OX40 표적 단클론 항체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대표적 후보 약물로는 듀피젠트를 보유한 사노피의 '암리텔리맙'(amlitelimab, 이전 KY1005)이 있다. 올해 초 긍정적인 2상 임상결과를 공유한 바 있다.
동일 기전의 후보약물이나 로카틴리맙은 2주 간격 유도요법 이후 2/4주 간격 투약을 평가하고 있으며, 암리텔리맙은 최장 연 4회 투약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