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래스커-드베이키 임상 의학 연구상은 GLP-1 기반 약물을 발견하고 개발한 세 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비만 치료에 혁신을 가져온 연구로, 글로벌 보건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버트 래스커 재단(Albert and Mary Lasker Foundation)은 19일 임상의학연구상 수상자로 조엘 하베너(Joel Habener,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스베틀라나 모이소프(Svetlana Mojsov, 록펠러 대학교), 그리고 로테 비에레 크누드센(Lotte Bjerre Knudsen, 노보 노디스크) 박사를 선정, 발표했다.
하베너와 모이소프 박사는 GLP-1(Glucagon-Like Peptide-1)의 생리적으로 활성화된 형태를 발견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에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크누드센 박사 이 호르몬을 기반으로 한 체중 감량 약물을 개발하여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비만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의 체중 감량 약물은 안전성과 효과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베너, 모이소프, 크누드센의 연구 덕분에 GLP-1 기반 약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비만 관리의 시대가 열렸다.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와 같은 GLP-1 약물은 현재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의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래스커 상은 생의학 및 의학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미국의 권위 있는 상이다. 이상은 알버트 래스커 재단(Albert and Mary Lasker Foundation)이 1945년에 설립했으며, 미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생물의학 및 임상 연구상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