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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동아ST와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자스타프라잔) 공동판매 체결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9-05 17: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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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R&D 심장 다시 뛴다 … 하반기 9개 해외학회 참석 연구성과 발표
  • 대웅제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 월평균 14% 성장 … 누적매출 100억원 돌파

제일약품-동아ST 자큐보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식. 정재훈 동아ST 대표이사 사장,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 (왼쪽부터)

온코닉테라퓨틱스 국산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를 제일약품동아ST가 공동으로 판매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 제일약품과 동아ST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를 대체할 신약으로 기대되며, 빠른 약효 발현과 긴 반감기 등으로 기존 제제의 단점을 개선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약품과 동아ST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는 두 회사 간 최초의 협력이다. 


동아ST는 이미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소화기 분야에서 다양한 블록버스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약 발매 경험이 풍부하다.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오랜 성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큐보정은 2023년 4월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으며, 기존 PPI 제제에서 문제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 짧은 반감기, 식사와 관련된 복용 제한, 약물 상호작용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PPI 제제가 최대 효과를 발휘하는 데 4~5일이 걸리는 반면, 자큐보정은 복용 즉시 효과를 나타내고 긴 반감기로 인해 야간 속쓰림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P-CAB와 PPI 제제의 매출액은 총 9127억 원에 달하며, 이 중 P-CAB이 차지하는 비율은 23.8%(2176억 원)다. P-CAB의 시장 점유율은 출시 첫해인 2019년 상반기 당시 4.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상반기 현재 27.1%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이 현재 허가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외에도,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정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ST 대표는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2024년 하반기 해외 학회 참가 일정

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한미약품의 R&D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개발 중인 혁신 신약 연구 결과를 대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 발표 예정된 연구 과제는 총 13개로, 한미약품의 R&D센터와 임상팀 연구원들은 이들 과제의 연구 성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직접 발표하며, 각 신약의 혁신적인 특성과 가치를 소개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단장증후군 치료제 ‘랩스 GLP-2 아날로그(HM15912)’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p53 mRNA 항암 신약

△KRAS mRNA 항암 백신

△MAT2A 저해제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

△SOS1 저해제(HM99462)

△H.O.P 프로젝트 ‘신개념 비만치료제’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LA-GLP/GIP/GCG(HM15275)’

△면역조절 항암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PD-L1/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BH3120)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한미의 멈추지 않는 R&D 열정으로 창출한 연구 성과들을 끊임없이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며 탄탄한 미래가치를 지속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세상에 없는 혁신 창출을 위한 흔들림 없는 신약 R&D 의지와 철학은 앞으로도 더욱 확고하면서도 진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엔블로멧' (왼쪽부터) 대웅제약 엔블로군이 출시 후 월평균 14% 성장하며 ‘당뇨병 치료제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엔블로멧이 누계 원외처방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엔블로군은 출시 첫 달 처방량 27만정을 돌파하며 올해 7월 누적 원외처방액 102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엔블로의 확대 속도는 기존 경쟁 SGLT-2 억제제 제네릭이 쏟아지고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인상적인 성과다.

지난해 4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만료로 190여개의 제네릭 품목이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이 악화되자 SGLT-2 억제제 계열의 외국계 당뇨병 치료제가 연이어 국내 시장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엔블로는 임상 연구를 통해 포시가 대비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 입증하는 등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엔블로는 최근 ‘다파글리플로진·엔블로 스위칭 연구’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동일 계열 1위 약제였던 다파글리플로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국산 당뇨병 치료 옵션으로서 근거를 확보한 것이다.

또 지난 6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제 84회 미국 당뇨병 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는 신기능이 경도 감소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엔블로의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엔블로와 메트포르민 병용 3상 임상시험 2건에 대한 통합분석 결과’에 따르면, 엔블로는 경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소변 내 당 배출량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효과를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인슐린 병용요법 적응증 △신장 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등을 확보해 엔블로의 처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안전하고 효과 좋은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더욱 확대해 포시가 철수로 인한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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