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는 3일, 보령바이오파마와 함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모더나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력에 따라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부의 2024~2025년 절기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사용될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 무료 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65세 미만 고위험군이 원활히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백신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 백신은 JN.1 변이 대응 백신으로 미국에서는 허가조차 되지 않았으며, 현재 국내 허가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받고 있다. 화이자의 같은 JN.1 대응 백신은 지난달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화이자·바이온텍과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KP.2 변이를 표적하는 새로운 코로나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KP.3가 가장 높은 비중인 4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KP.2가 15.8%, JN.1이 14.6%, JN.1.16이 10.4% 순으로 많았다. 한국 보건당국이 이미 유행세가 바뀐 상황에서 '철 지난' 백신을 도입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령바이오파마의 전문성과 협력을 통해 백신이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철 보령바이오파마 대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업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백신이 필요한 모든 분들이 적기에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과 면역 저하자뿐만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미만의 환자들에게도 높은 치명률과 중증화율을 보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만성폐질환, 당뇨병, 비만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증화 위험이 2배에서 4배 더 높다.
모더나는 mRNA 기반 예방백신, 표적치료제, 항암백신 개발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전염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