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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한미약품, 파브리병 혁신신약 ‘LA-GLA’ 美 FDA 1/2상 IND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9-02 14:26:58
  • 수정 2024-09-02 2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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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 중 …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혈관병·말초신경장애 개선 효과 우수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혁신신약 ‘LA-GLA’(개발코드명 GC1134A/HM15421)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신청서 접수 후 한달 만이다.

GC녹십자(위)와 한미약품 로고LA-GLA는 양사가 ‘세계 최초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공동 개발 중인 파브리병 신약후보물질로 이번 임상 시험에서 파브리병 환자를 대상으로 LA-GLA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한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으로 리소좀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LSD)의 일종이다.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세포 내 소기관 ‘리소좀’에서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가 결핍됐을 때 발생한다. 체내 처리되지 못한 당지질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세포독성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장기가 서서히 손상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진행성 희귀난치질환이다.

   GC녹십자의 리소좀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연구개발 현황

현재 대부분의 파브리병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주사하는 방식인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herapy, ERT)으로 치료받고 있다. 기존 1세대 치료제는 2주에 한 번씩 병원에서 오랜 시간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정맥 주입에 따른 치료 부담, 진행성 신장질환 억제에 대한 효능 부족 등의 한계점이 있다.

   

LA-GLA는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월 1회 피하주사하며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 혈관병, 말초신경장애 등의 개선에서 우수한 효능을 비임상 연구로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미국 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 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다.

   

양사는 “FDA가 요구하는 최신 임상 프로토콜을 반영하고 양사의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업한 결과 임상 단계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며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브리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줄 수 있도록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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