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르비에가 혁신적인 표적 치료제 ‘팁소보정’(이보시데닙)을 9월 1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IDH1 변이 양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적치료 옵션이 제공될 예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승인은 지난 5월 22일 이뤄졌다.
팁소보는 두 가지 주요 적응증에서 사용된다. 첫째,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에게 단독 요법으로 사용되며, 둘째, IDH1 변이 양성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새롭게 진단받은 만 75세 이상 환자나 집중유도 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는 아자시티딘(Azacitidine)과 병용 요법으로 사용된다.
담관암은 5년 생존율이 28.9%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암종 중 하나로, 특히 간내담관암의 경우 진단 시점에서 약 65%의 환자가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팁소보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카테고리 1로 권고되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다. 팁소보는 ClarlDHy 연구에서 위약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63% 감소시켰으며, 전체 생존율(OS) 중앙값이 위약군의 5.1개월에 비해 10.3개월로 두 배 이상 길었다.
또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AGILE 연구에서는 팁소보와 아자시티딘 병용 요법이 위약군에 비해 사건없는 생존기간(EFS)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이 연구에서 팁소보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전체 생존 중앙값은 29.3개월로, 위약군의 7.9개월에 비해 3.7배 길었다.
한국세르비에의 매튜 멘딜 대표는 "팁소보의 출시는 한국에서 담관암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세르비에는 환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치료 발전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출시를 통해 희귀암 관리에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지 한국세르비에 의학부 총괄담당 역시 "한국은 담관암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팁소보가 이러한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중요한 옵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출시는 담관암 및 급성 골수성 백혈병 관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