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IL-12 및 IL-23 억제제 ‘스텔라라프리필드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Ustekinumab) 및 ‘스텔라라정맥주사’가 한국인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전향적 관찰연구(RWE)이자 시판 후 조사(PMS) 연구인 ‘K-STAR’ 임상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놔 염증성 장질환 분야의 전문 의학저널인 ‘Inflammatory Bowel Disease’(IBD 저널, IF=7.29)을 통해 발표됐다고 29일 밝혔다.
K-STAR 연구는 한국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침범 부위(disease location)와 질병 양상(disease behavior)을 구분해 임상적 반응 및 내시경적 관해 측면에서 우스테키누맙의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연구에는 2018년 4월~2022년 4월에 국내 44개 의료기관에서 스텔라라로 새로 치료를 시작한 크론병 환자 464명이 참여했다. 치료 후 발생한 모든 이상반응과 유효성 결과(임상적, 내시경적 반응 및 관해 등)를 평가했다.
피험자들은 대부분 중등도~중증의 활성 크론병 환자로 협착형 및 누공형 크론병 환자가 약 60%(협착형 39.5%, 누공형 19.9%, 염증형 40.6%)이었다. 침범 부위별로는 회장 및 대장을 동시에 침범한 경우가 66.5%로 가장 많았다(회장만 침범 23.9%, 대장만 침범 9.6%).
연구 결과 스텔라라는 한국인 크론병 환자에서 질병 침범 부위나 질병 양상에 관계없이 개선된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내시경적 관해율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임상반응(베이스라인 대비 CDAI 점수가 70점 초과 감소)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유도치료(첫 정맥 투여 및 8주 후 첫 피하주사) 후, 두 번째 피하주사 시점(16주~20주차)에서 75.0%였다. 52~66주차 시점에서는 62.4%로 나타났다. 임상적 관해(CDAI 점수가 150점 미만)를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두 번째 피하주사 시점에서 64.0%, 52~66주 시점에서 52.6%로 나타났다.
스텔라라는 내시경적 관해율(베이스라인 기준 SES-CD 점수 50% 초과 감소, 총 SES-CD 점수가 2점 미만)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연구 시작 시점과 52~66주차에 진행된 내시경적 치료 효과를 평가한 환자 17명의 52.9%에서 현저한 내시경적 개선을 확인했다.
또 스텔라라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그룹에서의 임상적 관해율이 면역조절제(아자치오프린, 메르캅토푸린 등)와의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그룹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스텔라라 치료가 면역조절제의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크론병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의 보고된 글로벌 임상시험과 다른 이상반응 시그널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보유한 스텔라라가 중등도~중증 한국인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전향적 관찰을 통해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치료가 까다로운 협착형, 누공형 크론병을 비롯한 다양한 양상의 크론병 환자들에게도 스텔라라를 고려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형진 한국얀센 의학부 전무는 “K-STAR는 통상적인 시판후 조사(PMS)에서 임상적 평가지표 뿐만 아니라 실험실적 및 내시경 평가를 포함한 실제 치료 환경에서 스텔라라의 유용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내놨다”며 “우스테키누맙 원개발사로서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라는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고식적 치료제에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활성 크론병 환자가 생물학적제제를 고려할 때 사용 가능한 치료제로서의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되어 2018년 12월 급여가 적용됐다. 최근 발표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도요법, 유지요법, 임신 중 치료, 65세 이상 고령 환자 치료에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