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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절제술 후 영양결핍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상태로 예측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28 14:50:12
  • 수정 2024-08-29 0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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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보텔라 계열 미생물 우위면 영양결핍 심해져 … 허훈 ·임선교 아주대 교수팀 ‘Gastroenterology’ 게재

위암 환자에서 수술 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상태로 위절제술 후 영양 상태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허훈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임선교 소화기내과 교수, 오한나 아주대 인플라메이징 중개의학연구센터 박사, 설우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팀은 2015~2020년에 위암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군(180명)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받은 환자군(11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임상 정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28일 소개했다.

   

연구팀은 위암 수술 전 장내 미생물을 크게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와 프레보텔라(Prevotella)로 구분했으며, 수술 1년 후 환자의 △ 체중감소 △ 체 질량지수 △ 혈액 내 알부민 수준을 통해 영양 결핍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전 장내 미생물 유형(enterotype)에 따라, 수술 후 체중 감소, 각종 영양지표의 감소 즉, 영양 결핍 정도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영양 결핍 환자는 수술 후 분변 내 독성인자를 가진 미생물들이 증가했다.

   

예컨대 수술 전 프레보텔라 계열의 장내 미생물이 풍부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영양 결핍이 더 심한 것을 확인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에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 집합체를 말한다. 질병 유발 박테리아를 막는 등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와 같이 위암 및 위절제술 후 예후 예측 인자로 보고된 바 없다.

허훈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왼쪽부터), 임선교 소화기내과 교수, 오한나 아주대 인플라메이징 중개의학연구센터 박사, 설우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장내 장벽 역할을 하는 미생물 네트워크의 변화가 장내 영양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위절제술은 위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표준치료 방법이지만, 수술로 인해 위(용적) 제거, 다양한 소화기 증상에 의한 영양결핍이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환자마다 영양 결핍의 정도가 다양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게 문제다.

   

허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암수술 후 영양결핍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며 “위암수술 후 영양결핍을 예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Effect of enterotype-dependent stability of the gut microbiome on post-gastrectomy malnutrition in gastric cancer patients’(위암 환자의 위절제술 후 영양결핍에 미치는 장내 미생물 상태의 효과)라는 논문으로 소화기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 ‘Gastroenterology’ (IF 25.7)’에 8월 14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중점연구소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보건복지부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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