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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림프종서 PET/CT가 MRI보다 예후 평가에 유용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16 11:48:55
  • 수정 2024-08-20 03: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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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양 부피·대사활성도 등 치료 결과 파악에 변별력 가져 …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뉴로온콜로지’에 게재

일반적인 림프종의 병기 설정과 치료 반응 판정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PET/CT) 검사가 표준검사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되었으나, 뇌나 척수 등에 발생하는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아직까지도 자기공명영상(MRI)가 표준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의 예후 및 반응 평가에서는 병이 완전히 없어진 ‘관해’와 일부 줄어든 ‘부분반응’을 구별하기 어려운 MRI에 비해 PET/CT가 더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덕현(왼쪽부터)·조형우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재승·오민영 핵의학과 교수 윤덕현·조형우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재승·오민영 핵의학과 교수팀은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에서 아직까지 역할이 충분히 정의되지 않았던 PET/CT의 유용성을 MRI와 비교한 첫 번째 연구성과를 내고 국제 학술지 ‘뉴로온콜로지’(Neuro-Oncology, IF=16.4)에 최근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MRI는 주로 종양의 해부학적 구조를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종양의 위치 및 크기 등을 파악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반면 PET/CT는 종양의 생물학적 활동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통해 치료 후 대사반응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주사하고 특수장비로 이 약품의 신체 내 분포를 촬영하여 분석한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신규 진단된 268명의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환자를 대상으로 18F-FDG(Fluorodeoxyglucose) PET/CT와 MRI 검사 결과를 비교해, 환자의 예후 평가와 치료반응 모니터링에 효과적인 도구가 어는 것인지 분석했다.

   

18F-FDG는 포도당 유사체로 신체 내 세포에 흡수되며 종양처럼 대사활동이 활발한 세포에서 높은 방사능 신호를 감지해 생물학적 활성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연구 결과, PET/CT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 중 종양의 부피와 치료 후 대사반응이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독립 예후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 전 PET/CT로 측정한 종양의 부피가 17㎤ 이하의 환자군은 전체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74.0개월로, 종양의 부피가 17㎤ 이상인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12.5개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치료 후 PET/CT로 측정한 대사반응 검사 결과, 치료반응이 좋아 대사 활동이 없어진 환자군(PET음성)은 무진행 생존기간 평균 46개월, 전체 생존기간 평균 62개월이었다. 치료반응이 적거나 종양이 활성화 돼 대사활성이 남아 있는 환자군(PET+)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평균 10.5개월, 전체 생존기간이 21개월인 것에 비해 훨씬 좋은 결과였다.

   

반면 MRI상에서 측정한 종양의 치료반응 정도는 환자의 예후 평가에 변별력이 없었다.

   

김재승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추신경계 림프종에서 검사별 예후예측 정확도를 처음 비교한 것으로, PET/CT가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의 예후 평가와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 중요한 도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덕현 교수는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와 크기를 알려주는 MRI와 대사활성도를 측정하는 PET/CT가 서로 보완적으로 쓰인다면 최적의 치료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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