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8일 영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빅헬스(Big Health)가 개발한 디지털 불면증 치료제 슬립피오알엑스(SleepioRx)를 승인했다. 슬립피오알엑스는 불면증 환자들이 약물 병용 또는 단독으로 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치료제로, 비약물적 접근 방식으로서 새로운 치료 옵션이다.
슬립피오알엑스는 주로 인지행동치료(CBT-I)를 기반으로 하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시한다. 환자들은 수면 일지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행동 교정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통해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의 위험 없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슬립피오알렉스 는 특히 만성 불면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빅헬스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해머스리(Peter Hames)는 "슬립피오알엑스의 FDA 승인은 디지털 치료제가 전통적인 치료법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비약물적 방법으로 불면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승인은 25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한다. 참자자들은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54%가 단축되고 깨어있는 시간이 62% 줄었다. 또 효과는 3년까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