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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팔팔’ 발기부전 치료제 10년 연속 ‘부동의 1위’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8-08 12:42:29
  • 수정 2024-08-14 13: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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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아모잘탄’ 발매 15주년, 국내 개량·복합신약 ‘확고한 선두주자’ 위상

팔팔 연도별 매출 한미약품 ‘팔팔’이 10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발기부전 치료제로 등극하며 ‘부동의 1위’라는 기념비적 대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누적 원외처방 매출액만 4000억 원을 돌파했고, 처방수량 및 점유율 등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팔팔은 실데나필 성분 발기부전 치료제로, 2012년 출시 한달 만에 동일 성분 의약품 중 처방량 1위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팔팔의 성공 비결로 ‘브랜드 네이밍’과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 ‘경제적 약가’ 등 크게 세 가지 요인을 꼽는다.


우선 ‘팔팔’이라는 친근하면서도 쉽게 기억되는 독특한 이름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 회장이 직접 작명한 것으로, 이후 타다라필 성분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로 네이밍 전통이 이어졌다. 이 같은 네이밍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의 병원 방문 문턱을 크게 낮춘 효과를 가져왔다. 


오리지널 제품 특허 만료 이후 출시된 타사의 여러 후발 제품들은 오리지널 제품 명성에 기댄 ‘OO그라’, 또는 ‘비아OO’과 같은 브랜드명을 사용했는데, 당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브랜드를 차용한 제품보다는 친숙한 느낌의 ‘팔팔’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수요가 높아졌다. 


또 한미약품은 팔팔 출시와 함께 50 mg 용량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가는 한편, 다양한 용량과 제형을 구축했다. 당시 오리지널 제품이 100 mg 중심으로 고가에 판매되다보니 환자들은 이를 반으로 쪼개 복용하거나, 시중에 불법 유통되는 가짜약을 구해 복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한미약품은 의약품을 쪼개서 복용할 경우 비위생적인 것은 물론, 적정 용량 투약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50 mg 중심으로 유통에 집중하면서 가격도 오리지널 제품 대비 25% 선에서 책정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물 없이 씹어 복용할 수 있는 츄정을 함께 선보이며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힘썼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보유 외국 제약기업이 제기한 디자인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면서, 후발 의약품(제네릭)이지만 ‘팔팔’만의 고유한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팔팔 신화’에 멈추지 않고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 양성 전립샘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패밀리’,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벡서방정’ 등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비뇨기계 치료 전문의약품 12종을 구축하며 국내 비뇨기질환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 비뇨의학 분야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한미의 우수한 제제 기술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면서 “10년 넘게 ‘팔팔’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의료진과 환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비뇨기 분야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15년간의 주요 성과 

발매 15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이 한국 개량·복합신약의 ‘확고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미약품은 4제 복합제까지 확장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을 기반으로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발매 15주년을 맞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아모잘탄으로 일군 15년간의 다양한 성과들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아모잘탄(Amlodipine camsylate + Losartan K 복합제)’은 2009년 6월, 공식적인 한국 개량신약 1호로 출시된 고혈압치료제로, 칼슘차단제와 안지오텐신차단제 두가지 성분을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발매 첫 해부터 1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했고, 2023년까지 누적 매출 1조 494억 원을 기록하는 등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처음으로 누적 처방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아모잘탄의 성과는 탄탄한 근거 중심 마케팅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관련 연구 결과만 17건으로, 매년 1건 이상의 연구 결과를 게재하며 폭넓은 약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아모잘탄은 제2기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연구를 통해 한국 고혈압 복합제 대조약 가운데 유일하게 초기 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을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하며 본격적인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진료 현장에서 다빈도로 병용되는 약제 또는 다빈도 동반 질환을 타겟으로 3제 및 4제 복합제를 추가로 출시해 아모잘탄 이점을 높였다. 


2017년부터 연달아 출시된 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Chlorthalidone), 아모잘탄큐(아모잘탄+Rosuvastatin),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Rosuvastatin+Ezetimibe) 모두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브랜드 아래에 4종 제품과 18개 용량의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아모잘탄패밀리의 누적 처방 매출은 1조 3396억 원에 이르고 있다. 


아모잘탄 발매 5년차에는 기존 제형의 크기를 줄여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였고, 이듬해에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공법 낱알 식별 레이저 인쇄기술을 적용해 조제 및 오투약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였다.  


각각의 성분을 따로 복용했을 때보다 환자들이 부담해야 할 약제비도 최대 34%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 같은 장점은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했는데, 한미약품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약 2848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아모잘탄으로 시작된 한미의 복합신약 경쟁력은 고스란히 한미의 혁신신약 개발 R&D로 이어지고 있다”며 “의료진과 환자를 중심에 둔 한미의 R&D 철학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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