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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이용한 심장혈관내 치료기술 개발 … 활성산소종이 자살세포 제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07 20:12:01
  • 수정 2024-08-14 1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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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원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팀, “협착 있는 기존 스텐트 치료 한계 극복 기대”

대식세포 표적 전달체와 광활성체 결합 물질이 고위험 동맥경화반을 치료하는 모식도 김진원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유홍기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박경순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팀은 빛을 이용해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동맥경화반을 영상진단 및 표적치료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신기술은 혈관 내 카테터를 이용해 위험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고 그 부위에 빛을 비춰 치료한다.

 

연구팀은 동맥경화 대식세포(산회된 LDL을 포식하는 동시에 향후 거품세로 바뀌어 동맥경화반 형성에 기여)의 특정 수용체를 표적하는 전달체와 광활성체를 결합시켜 토끼 혈관에 투여한 뒤 혈관 내 카테터를 이용해 근적외선을 조사함으로써 염증성 고위험 동맥경화반을 실시간으로 정밀 영상진단하는 동시에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대식세포 표적 전달체와 광활성체 결합 물질의 심장질환 치료 기전 모식도 

혈관 내 분자영상 카테터를 통해 치료 효과를 생체내에서 영상으로 추적관찰해 검증했다아울러 광활성(활성산소종 증가)에 의한 자가소화를 통해 사멸세포(Apoptotic Cell)를 탐식 및 제거하고콜레스테롤 유출로 염증을 해소하고 콜라겐 조직 증가를 유도해 병변이 안정화된다는 치료 기전도 규명했다.

 

급성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에서 심근세포의 괴사 또는 세포자살(apoptosis)이 진행되는데 이 때 생긴 사멸세포(자살세포)의 잔해는 경색을 심화시키고안지오텐신2에 의한 베타교감신경 자극과 알도스테론에 의한 혈관 이완 스트레스(stretch stress)와 맞물려 심근이 보상적으로 비후해짐으로써 심부전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책임저자인 김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혈관 내 카테터를 이용해 빛을 조사함으로써 동맥경화 치료와 표적 정밀 영상진단이 동시에 가능함을 보였을 뿐 아니라그 치료 기전을 상세히 밝힘으로써 심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물질 잔존(협착위험이 있는 기존 스텐트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혈관 분야 기초연구의 최상위 저명 학술지인 ‘Circulation Research’ (최근 5년간 논문영향지수 20.3)‘Multimodal Imaging-Assisted Intravascular Theranostic Photoactivation on Atherosclerotic Plaque’이란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고오는 15일자 최신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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