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유럽에서 조건부승인을 받은 A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록타비안이 승인받은지 만 2년차에도 유럽내 급여권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선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급여등재된 3개국에만 집중키로 했다.
바이오마린은 5일 2분기실적보고와 함께 발표한 록타비안(Roctavian, Valoctocogene Roxaparvovec)에 대한 향후 상업화 전략 발표를 통해 우선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시장에 집중하고, 다른 국가별 급여확대일정을 늦춰, 시장확대를 위한 투자비용을 절감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회사는 부진한 판매실적과 관련 매각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개별국가별 추가 급여권진입에 대한 일정도 늦추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이를 통해 록타비안 관련 직접 비용을 25년 6000만 달러로 줄여, 적자를 줄이고 수익의 흑자전환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록타비안의 매출은 2분기 미국 3명, 이탈리아 2명 등 5명이 투약을 받아 740만 달러(한화 약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 매출은 830만 달러(한화 약 114)억원에 불과하다. 23년 3분기 독일에서 첫 환자투약 이후 지난해 올린 매출규모는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으로 총 누적 매출 역시 1180만 달러(162억원/1년) 수준이다.
미국의 공식 표시가격은 290만 달러, 독일과 이탈리아의 급여약가는 1/2수준인 150만 유로 수준으로 유전자치료제가 유럽 각국의 급여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