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이 비효율적인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된 구조조정을 통해 최근 1년간 5.4%의 인력이 감축됐다.
바이엘이 6일 발표한 실적 보고를 통해 고용 인력은 지난해 2분기 102,048명에서 올해 2분기 96,567명으로 5,481명(5.4%)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1분기 1,500명 수준의 감축 수준을 보고했던 것에 비해 2분기에는 더 큰 규모의 구조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조정 계획을 지난해 11월 발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5천여명의 인력감축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영업이익 설명을 통해 특별 항목 비용은 주로 퇴직금 등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으로 그 규모는 4억 9천만 유로(한화 약 7,400억 원)라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1분기 2억 유로 규모를 보고했던 것에 비해 2분기 비용이 더 증가했다. 회사는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5억 유로의 재정 절감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보고 등을 통해 현행의 12단계 관리 계층 간소화 조치를 통한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구조조정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 완료하고, 독일에서는 노조와 합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으로, 2026년까지 인력 감축이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농업, 제약, 소비자 건강 3개사 분사 가능성을 제외한 가운데 2개 사업 부문으로 분리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
한편, 그룹 전체 매출은 상반기 249억 유로로 소폭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1분기 매출부진을 극복하고 111억 유로을 기록, 전년 동기 110억 유로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중 제약 부문은 2분기 46억 유로(한화 약 6.9조 원)로 전년 동기 45.5억 유로 대비 1.1%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