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인 클레스로비맙(Clesrovimab, MK-1654)의 긍정적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의 '베이포투스'와 경쟁을 예고했다.
MSD는 23일 클레스로비맙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는 MK-1654-004 2b/3상(NCT04767373)의 긍정적인 첫 결과를 발표했다. 1차 평가지표를 살핀 투여후 150일 까지 RSV인한 치료가 필요한 하기도 감염을 위약대비 낮추는 것을 포함, 주요 효능과 안전성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인 연구결과는 추후 의료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K-1654-004 임상은 태어난지 2주 이상 1세 미만 3632명의 조산아를 포함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에서는 체중 2Kg 미만의 중기, 후기 조산아에 대한 RSV 예방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한국의 기관이 고위험군에 대한 임상 파트를 담당한 만큼 글로벌 규제승인 과정에서 국내 조기 도입의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설계다.
MSD의 글로벌 임상 개발 부문 부사장인 폴라 안눈치아토(Dr. Paula Annunziato)는 "RSV는 유아의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 곤란을 초래하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우리는 이번 결과를 통해 RSV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규제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유아의 RSV 예방항체로는 2023년 7월 FDA 승인을 받고 올해 4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의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이 지난해 북반부 환절기에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며 단독 시장을 형성했다.
신속한 규제승인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북반부 환절기 시즌 영유아대상 RSV예방을 위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