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는 7월 19일 최형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팀과 비만환자 대상 글루어트(Gluet) 효과성 입증을 위한 임상 연구 사업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글루어트(Gluet)’는 닥터다이어리가 지난해 출시한 혈당관리를 통한 차세대 체중관리 프로그램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과 휴먼 코칭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최 교수는 최근 위고비, 삭센다 등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식욕 억제 원리를 최초로 규명한 의사 과학자이다. 그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GLP-1 비만치료제가 음식 인지만으로도 배부름을 유발시키고, 그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비만과 당뇨병은 생활습관 및 심리치료 교육이 가장 중요한 치료 근간이지만 현재 존재하는 생활습관 개선 및 심리치료 방법들은 그 효과가 미미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치료를 유지하기 어렵고 비용 부담도 크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비만과 당뇨병 치료 시도들이 시작되고 있으나, 관련 학회에서는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닥터다이어리와 최 교수팀은 이번 MOU룰 통해 비만인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을 부착 후 디지털 환경에서 혈당 기반 관리와 섭식 관련 인지치료를 통해 체중감소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약물, 수술, 식이, 운동 등이 대표적인 비만 치료법이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비만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닥터다이어리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만 환자의 생활습관을 교정해 비만을 치료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상은 닥터다이어리 플랫폼과 CGM 기반의 디지털 코칭을 통해 개인의 식습관, 활동 수준, 혈당 수치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비만 환자의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통해 비만과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인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혈당 관리를 통한 체중 감량의 근거를 마련, 선행 연구사례의 부재를 해소하고, 글로벌 의학 학술지에 게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이번 연구의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차세대 체중 관리 솔루션인 글루어트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나아가 비만 환자의 획기적인 디지털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닥터다이어리는 한독과 당뇨와 비만 관리에 있어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독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한 인프라 확산과 다양한 병원 제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7월 17일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식은 시립병원 최초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향후 수준 높은 부정맥 환자 치료를 기약하고자 마련됐다.
보라매병원은 무전극선 심박동기 도입 이후 평균 나이 82세의 고위험 고령 환자들의 시술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인증식을 통해 보라매병원은 타 병원에서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할 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Center of Excellence’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부정맥 분야에서 보라매병원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 시술에 사용되는 메드트로닉(사)에서 개발한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전극선이 없고 길이가 26 mm 밖에 되지 않아 심장 안에 간편하게 삽입할 수 있다.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쇄골부위에 전극선과 배터리 이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아 겉보기에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피부 절개와 봉합이 불필요해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심조율 전극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합병증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임우현·권순일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주로 대학병원에서 시행하는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보라매병원의 부정맥 진료 품질을 높이고, 서울 시민의 부정맥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부민병원과 바이오뉴트리온의 공동연구결과인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활용한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의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지난 7월 13일 ‘영양학(Nutrients, IF=5.719)’ 학술지에 등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를 대상으로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의 효과를 평가한 파일럿 무작위 대조시험이다.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으로 연구에 활용된 닥터코치는 개인 맞춤영양처방 및 인공지능기반의 인지행동치료 코칭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관리하는 앱으로 바이오뉴트리온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이다.
연구대상은 서울부민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단을 받고 체질량지수(BMI)가 25 kg/m² 이상인 성인 60명으로, 이들은 모바일 앱과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사용하는 실험군과 표준 영양교육 자료를 받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는 4주 동안 진행됐으며 간 효소 수치, 초음파 결과, 인체계측 측정을 판정 기준일(baseline)과 4주 후 각각 측정했다.
연구결과, 실험군에서는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 간 손상 발견을 위한 유용한 검사)와 감마글루타밀전달효소(GGT, 간 건강 상태 판단의 지표로 사용) 수치에서 유의한 감소가 관찰되었으나, 예상과 달리 체중에 있어 양 군간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실제 체중은 수분, 근육, 지방 등이 모두 합쳐진 결과물이며 지방간의 호전에 있어서는 단순한 체중보다 지방/근육 비율이 보다 많이 빠져야 함을 시사하는데, 본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모바일 생활습관 관리 프로그램이 단기적이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지방/근육 비율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훈재 부민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과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생활습관 개입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관리에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번째 사례”라며 “이 연구 결과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 관리에 새로운 치료적 접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뉴트리온 관계자는 “이 연구가 실사용 데이터에 기반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관리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추후 확인을 위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바디가 시니어 디지털 라이프케어 기업 제로웹과 노년층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제로웹의 디지털케어 플랫폼 케어벨을 연동해, 노년층 사용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만성질환 및 영양 관리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인바디의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체수분, 근육량, 체지방률, 위상각 등 체성분의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장비로, 의료진과 환자가 웹 혹은 앱으로 체수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부종 수치 증가 등 체성분 변화 모니터링을 통해 질환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위상각과 세포외수분비 등의 항목을 통해 영양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케어벨은 홀몸노인의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용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관제 및 대응하는 케어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갑작스럽게 쓰러지거나, 일어나지 못하는 등 활동의 변화가 발생할 시 즉각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체성분 데이터로 정밀한 신체의 변화를 감지하는 BWA ON과 행동의 이상 변화를 감지하는 케어벨이 만나, 고령층의 생활과 건강 전반에 걸쳐 사전에 이상 및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선제 대응이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현 제로웹 대표는 “당사에서 제공하는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는 물론, 글로벌 시니어케어 산업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는 “국내 노인 인구 1000만 돌파 등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시니어케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금번 제로웹과의 협약을 통해, 인바디의 탄탄한 하드웨어와 체성분 빅데이터가 제로웹의 플랫폼 기술력과 만나 증가하는 홀몸노인 가구에 든든한 디지털케어 서비스로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