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굿알엑스(GoodRx)와 협력해 자사의 휴미라(Humira,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인 실테조(Cyltezo)의 약가를 대폭 인하해 공급한다.
양사는 18일 아달리무맙의 환자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보험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굿알엑스 플랫폼을 통해 약물을 2팩당 550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휴미라의 정가인 약 7,000달러에서 92% 할인된 가격이다.
베링거는 최초 대체 가능한 휴미라 시밀러를 장점으로 세워, 휴미라 약가 대비 약간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고가 전략을 펼쳐왔으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Hadlima)와 암젠의 암제비타(Amjevita) 등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올리자 영업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이번에 전략을 수정해 저가 공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미국 내 의약품 상업 책임자인 톰 지아코마(Tom Giacoma)는 "우리는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제를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아달리무맙의 환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굿알엑스 대표 더그 허쉬(Doug Hirsch)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고가의 치료제를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굿알엑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약사와 협력해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