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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포티브다+옵디보 신세포암 2차요법 3상 절반의 실패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7-19 10:24:48
  • 수정 2024-07-19 1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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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회사 아베오, 대조군인 포티브다 단독요법이 이점 제시 긍정적 분석

LG화학이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포티브다(FOTIVDA, 티보자닙 tivozanib)이 BMS의 PD-1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와 병용요법을 통해 신세포암 2차치료 환경에서 효과를 평가한 3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PFS) 이점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 


아베오는 18일 포티브다와 옵디보 병용요법을 포티브다 단독요법을 대조군으로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ICI) 치료 후 종양이 진행된 신세포암 치료 효과를 평가한 TiNivo-2 3상(NCT04987203)에서 무진행 생존 증가라는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대조군으로 평가 기준이 됐던 포티브다 단독군에서 무진행 생존에 있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며 임상 실패결과와 다른 긍정적인 내용을 공유했다. 즉, 대조군의 효과가 좋아 병용군이 대조군 대비 무진행 생존의 이점을 제시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포티브다가 단독요법으로 신세포암 3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2차 전진배치를 위한 단독요법 임상으로 개발의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면역관문억제제를 1차 요법으로 투약받은 환자가 다시 2차 요법에서 면역관문요법 병용요법을 받는 것이 임상적 이점이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EGFR) 표적인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 포티브다 단독요법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아베오의 마이클 P. 베일리(Michael P. Bailey) 대표는 "ICI 요법 이후 2차 치료로 FOTIVDA 표준 용량을 사용한 대조군의 PFS와 안전성 데이터는 항-VEGFR TKI 치료가 이전 ICI 병용 요법을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신세포암(RCC)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잘 견딜 수 있는 치료 옵션임을 입증하는 증거을 추가하게 됐다" 며 임상시험 실패에도 불구 긍정적 맥락을 설명했다.


제2차 평가변수로 살핀 전체 생존 지점에 대한 추가 분석 등을 진행하는 한편, 자세한 결과는 추후 의료 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2022년 10월 아베오사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를 보유한 해외 제약사 인수 사례다. 그 결과 FDA 승인 첫 표적 항암제를 국내 기업이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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