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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될까?...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77% 6개월간 주사 0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7-18 12:55:15
  • 수정 2024-07-18 12: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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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DMT, 2상 중간결과 발표...아스텔라스 독점 판권 계약 후보약물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후보 4D-150가 주기적으로 유리체내 주사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4D-150에 대한 글로벌 판권은 아스텔라스가 보유하고 있다. 


4DMT(4D Molecular Therapeutics)는 17일 습성 환반변성(wAMD)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PRISM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4D-150 유전자치료제를 한차례 투약받은 환자의 대부분이 6개월간 항-VEGF 주사 없이 시력을 유지하거나 개선됐다.


PRISM 2상(NCT05197270)에서 4D-150은 24주 동안 30명의 환자에게 계획된 3E10 vg/eye 용량으로 투여되었으며, 연간 항-VEGF 주사 빈도가 89% 감소했다. 또 93%의 환자가 0회 또는 1회의 주사만 필요했고, 77%의 환자는 주사 없이 치료가 가능했다.


평균 최적교정시력(BCVA)은 4.2 글자, 주사 없이 치료된 환자군에서는 4.7 글자 향상됐다. 또한, 4D-150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요법을 병행한 51명의 환자에서는 중대한 염증 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습성 AMD와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고정용량에 관한 첫 분석 결과다.


회사 대표 데이비드 커른(David Kirn) 박사는 “오늘 발표된 긍정적인 중간 데이터는 4D-150의 광범위한 치료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장기적으로 모든 습성 AMD 환자들에게 시력을 보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을 이끌고 있는 아르샤드 M. 카나니(Arshad M. Khanani) 박사는 “PRISM 2상 데이터는 4D-150이 단일 유리체내 주사로 치료 부담을 현저히 줄이고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PRISM 2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와 EMA와 협력하여 9월까지 3상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2025년 1분기에 첫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SPECTRA 연구의 초기 중간 결과도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4DMT와 아스텔라스는 2023년 7월 4D-150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초기 계약금으로 2천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9억 4,250만 달러를 약속했다.


4D-150은 4DMT의 독자적인 R100 벡터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다. 통상의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기반 벡터로, 아일리아의 성분인 VEGF-A와 VEGF-B 억제 기전의 아플리버셉트와 VEGF-C 억제 RNAi를 발현하는 유전자 카세트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혈관 신생과 부종을 장기적으로 억제하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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