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자가투여가 가능한 옥트레오티드(오리지널 산도스타틴)의 피하 주사제형의 효과를 강조하는 3상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소재 카무루스(Camurus)는 개량신약 경로로 FDA 승인신청이 수락된 한 달에 한 번 투약하는 옥트레오티드 피하 데포(CAM2029)의 52주간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ACROINNOVA2 3상(NCT04125836)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장기치료효과와 안전성 등 기존 표준치료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기존 표준 치료는 전체 환자군에서 12.7%, 이전 치료를 받지 않은 신규 환자군에서 22.8%의 치료 반응률을 보였으며 과잉 분비된 IGF-1(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Insulin-like Growth Factor 1) 수치를 정상 범위 내 유지하는 효과를 입증하고 연장 방출 옥트레오티드 및 란레오티드와 일치하는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CAM2029에 대한 승인 신청은 개량신약 경로로 5월 14일 수락됐으며 승인 결정 예정일은 10월 21일로 잡혀있다.
오리지널 품목은 1988년 첫 승인 받은 노바티스의 산도스타틴, 1998년 한 달에 한 번 근육(둔부)에 주사하는 연장 방출형 산도스타틴 라르로 한 차례 개선이 이뤄졌다. 이번에 자가주사가 가능한 SC 제제로 한 차례 더 개량이 이뤄지게 됐다.
승인될 경우 경쟁 약물로 피하 주사제형인 입센의 소마툴린 오토젤(란레오티드)과 환자의 편의성 부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단, 소마툴린의 경우 투약 간격을 최대 56일까지 늘릴 수 있다는 이점은 남아있다.
카무루스의 대표 프레드릭 티베르그(Fredrik Tiberg)는 "ACROINNOVA 2의 오늘 결과는 표준 치료제에 조절되지 않은 질환을 포함한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옥트레오티드 SC 주사제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과 효능을 강조합니다"라며 "이 데이터는 CAM2029 옥트레오티드 SC 주사제가 말단비대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