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전국 종합병원에 등록된 의사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정상윤 교수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 PEI솔루션을 통해 선정한다.
정 교수는 전국 40여개 (상급)종합병원 9801명의 의사들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특히, 정 교수는 평가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의사의 존중과 예의·경청·설명 항목에서 평균 96.5점을 받았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 선정은 2021년부터 매월 세마그룹이 위탁해 병원을 경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춰 대했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 줬는가 등 환자경험평가 문항 중 의사와 관련된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정 교수는 “실제 진료를 본 환자들이 직접 참여해 평가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질병을 정확히 진단해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김동현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천지역의 소아의료체계 현황을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추진하는 ‘인천광역시 소아의료체계 현황과 발전방향’ 연구사업의 책임연구자로 선정됐으며, 이 연구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출산율 저하 현상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미숙아나 중증 소아청소년은 증가하는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가 늘고 있다. 그 중 인천은 독특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국제도시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어 이에 적합한 소아의료체계의 필요성이 떠오른다.
인구 순유입률 증가와 함께 올해 2월 기준 인구수 300만 명을 넘겼으며, 최근 통계에 따르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수가 전국의 시 단위 지역 중 4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해외 유학 및 장단기 연수에 대응하는 청소년 검진과 특수 예방접종에 대한 요구가 높은 지역이라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소아의료체계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소아의료체계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고려한 바 없는 청소년의료체계를 기존 시스템 안에 포함시켜 정책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구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째, 국내 소아의료체계와 인천의 현황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분석한다. 둘째, 인천 내 관련 공급자 및 수요자의 경험을 조사해 실제 현황을 파악한다. 셋째, 인천의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모델을 제안한다.
연구 일정은 지난 5월 열렸던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8월까지 문헌 조사 및 현황 분석이 예정돼 있다. 오는 9월에는 중간보고회를 열고, 11월까지 모델 검증 및 제안 작업이 이뤄진다. 최종보고회 및 보고서 제출 시기는 12월로 잠정 확정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인천 소아의료체계의 현황 및 문제점, 분석, 모델 제안, 청소년의료체계 구축 필요성과 개선 방안, 정책적 활용 방안, 향후 연구 방향 등이 담긴다.
김 교수는 “소아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관심에 감사하고, 미래 인천과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위해서 실질적인 소아의료체계 발전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