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은 케모센트릭스(ChemoCentryx)의 인수를 통해 확보한 다발혈관염 치료제 타브너스(Tavneos, 아바코판)의 중국·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의 상업화 권리를 회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암젠이 2021년 인수하기 전 케모센트릭스는 2016년 비포(Vifor)사와 타브너스에 대한 한국을 포함한 유럽, 캐나다, 멕시코, 중남미 지역의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그 이후 2017년 다른 지역까지 판권 권리를 추가 확대했다.
해당 판권 계약 이후 케모센트릭스는 암젠에, 비포사는 CSL과 합병되었다. 이번에 암젠이 타브너스의 판권을 CSL 비포로부터 회수하는 작업을 처음 진행한 것이다.
중국암젠의 발표로 중국 이외 이번 판권 인수 지역으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만 언급됐을 뿐, 한국 포함 여부는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타브너스는 활동성 중증 육아종증 및 현미경적 다발혈관염 성인 환자 치료로 리툭시맙 또는 시클로포스파미드와 병용 요법으로 2021년 10월 8일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메디팁이 2023년 9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품목이다.
타브너스는 다발혈관염 환자를 위한 첫 표적 치료제로, 보체 C5a 수용체 C5aR1의 선택적 억제제다. 염증 세포에서 C5aR 수용체를 차단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C5a를 억제하여 자가면역질환인 다발혈관염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다발혈관염은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신체의 작은 혈관을 공격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요 장기인 신장과 폐 손상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