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한독은 단순히 경영 성과의 소개를 넘어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
한독은 일찍이 지속가능경영을 내재화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2020년 지속가능발전소가 진행한 ESG 평가에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2023년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한독의 지속가능경영 발자취와 2023년 주요 활동 성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독은 토탈헬스케어기업 본질에 충실한 ‘지속가능성장’, 건강한 지배구조를 확보하는 ‘신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상생’,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친환경’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가치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한독은 보고서를 발간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중대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감축 및 자원순환 △친환경, 지속가능 인증 원재료 사용 △제품 및 서비스 안전과 품질 △임직원 역량 강화와 공정한 평가 △준법/윤리경영, 공정거래 △디지털 헬스케어 & AI Innovation 등 7가지 중요 이슈를 설정했다.
한독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선정된 중요 이슈에 대한 성과와 계획을 담았으며 앞으로도 중요 이슈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은 70년간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 위한 혁신을 거듭해왔으며 이와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실천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제대로 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기업 철학을 이어가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에 따라 작성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진이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수막구균 4가’ 백신의 허가 임상 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진은 ‘수막구균 4가’ 백신의 국내 허가 임상 후 품목 허가를 획득해, 2027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및 PAHO(범미보건기구)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의 수막구균 백신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동 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3년 35억 달러에서 '30년 53억 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조해림 아이진 개발본부장은 “이번 수막구균 4가 백신 기술 도입은 다년간 축적된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국내 임상 3상 및 품목 허가를 진행한 이후, GMP 설비를 보유한 한국비엠아이와 협업해 직접 생산과 매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임상 단계의 기존 파이프라인들보다 빠르게 회사 매출과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엔지켐생명과학이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은 EC-18의 임상 1상의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해당 계획 승인 시 신규로 임상 2상에 진입해 중등증 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EC-18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여전히 기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허가된 JAK 억제제 경구용 치료제는 기존 인터루킨 억제 주사제 대비 효능이 강하지만, 독성 이슈로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JAK 억제제는 면역 시스템까지 저하하는 문제가 있어 복용 시 감염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100만여 명에 이르렀고, 중증 환자만 약 1만 명에 달한다. 특히 입원환자 중 53% 이상이 10대 이하 소아·청소년이어서 중증 환자를 위한 부작용 개선과 장기적 안전성 확보가 절실하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자체 신약후보물질 EC-18의 면역조절 기능을 바탕으로,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알러젠(Allergen)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민성 면역반응을 빠르게 제거하고, 면역세포에서 분비하는 면역물질(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발현을 조절해 피부염 증상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EC-18(PLAG)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경구투여용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며,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와 같은 내성 및 부작용이 없어 복용 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 가려움증, 홍반, 침식 같은 증상을 개선해 중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첫 선정된 이후 5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간은 3년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인증으로 2027년까지 15년 간 혁신형 제약기업 위상을 유지하게 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R&D 실적, 해외 진출 역량 등이 우수한 기업들을 복지부가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R&D 과제 참여 시 가점, 세액 공제,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간은 지난달 20일부터 2027년 6월 19일까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간 윤재승 CVO(최고비전책임자)를 중심으로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에 회사 장기 전략의 방점을 찍어왔다"며 "5회 연속, 15년에 걸친 혁신형 제약기업 유지는 그 같은 비전과 전략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R&D 혁신으로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R&D 투자 비중은 2018년 13.0%(1212억 원)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약 16.9%(2031억 원)로, 매출 기준 최상위권의 5대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대웅제약은 실제 신약 개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022년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에 이어 지난해 국산 신약 36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개발·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First-in-class)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가 굳어지며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하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세포 내 신호체계에 영향을 끼치므로 부작용 위험이 있으나 베르시포로신은 섬유증의 원인인 콜라겐을 직접 억제하는 기전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2022년 FDA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국내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최초 FDA 패스트트랙에 지정됐고, 최근에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로 뽑혔으며 지난해 말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꾸준한 R&D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대웅제약이 5회 연속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R&D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신약 단일 품목에 대한 '1품 1조(1品 1兆)' 비전을 실현하고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는 과학자문단(SAB)을 각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구성한 SAB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지식을 갖춘 국내·외 유수대학 교수진 및 AI 전문가로 이뤄졌다. 초대 단장으로는 서울대 의대 김연수 교수가 선정됐다.
해외 SAB위원으로는 하버드대 의대의 암 분야 의과학자 윌리엄 셀러스 교수를 영입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과 염증성장질환 작용기전 연구의 권위자인 웨일 코넬 의대의 랜디 롱맨 교수, 글로벌 기업 머크·노바티스·구글 등에서 자문역할을 한 신약 개발 AI 전문가 조셉 레허 박사도 영입했다.
CJ제일제당이 2022년 인수한 바타비아는 네덜란드 레이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로서, 백신,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의 공정 개발 및 제조 역량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세네갈의 비영리단체 파스퇴르드다카르연구소(IPD)와 홍역 및 풍진 백신 개발에 참여하는 등 국제보건의료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SAB는 주력 파이프라인 'CJRB-101'의 글로벌 임상 전략 수립 등에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바타비아는 SAB로 메사추세츠 주립대 의대의 광핑 가오 박사를 새로 영입했다. 가오 박사는 30년 이상 바이러스 벡터 분야 연구를 해왔다.
향후 두 회사는 CJ제일제당의 제약·바이오 R&D 전문가 그룹 'CJ인스티튜트'와 협의체 형태의 휴먼바이오 SAB를 구성해 기술적·전략적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