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이하 BMS)와 항암제 파를레투주맙 엑테리불린(Farletuzumab Ecteribulin, FZEC) 공동 개발 및 상업화 협력을 종료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BMS의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조정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에자이는 FZEC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독점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최우선으로 개발해 환자에게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ZEC는 엽산수용체알파(Folate Receptor Alpha) 표적 항체 약물 접합체(ADC)로, 에자이의 자체 개발 인간화 IgG1 단클론 항체 파를레투주맙과 항암제 에리불린(Eribulin)을 효소적으로 분해 가능한 연결고리로 결합시킨 것이다. 특히 항암제와 항체의 접합체가 표적 항원 양성 암세포 내부에서 분리될 때 이웃 항원 음성 암세포 및 암 미세 환경 구성 세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바이 스탠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에자이는 현재 고형암에 대한 1/2상 임상(NCT04300556)을 진행 중이며,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난소암, 복막암, 난관암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NCT05613088)과 비소세포폐암(NSCLC)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NCT05577715)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업종료에 따라 회사는 BMS와의 협력을 통해 받은 연구개발 비용 2억 달러 중 일부를 반환하고, 나머지는 기타 수익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2021년 6월 18일, 항체 약물 접합체 EZEC의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글로벌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31억 달러 규모로, BMS가 에자이에게 6억 5천만 달러를 선지급하고, 개발, 규제, 상업화 관련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최대 24억 5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국, 캐나다, 유럽 및 러시아에서 공동으로 EZEC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협력 종료로 인해 에자이가 단독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