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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메디컬케어, 간암·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선 의약품' 국내 최초 생산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6-26 10:13:12
  • 수정 2024-10-17 03: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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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세리온, 'FIME2024'서 무선초음파진단기 ‘소논’ 70만 달러 판매 계약
우즈메디컬케어는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베빅과 러시아 원자력병원 아뚜르 페트로시얀 박사를 초청해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베빅은 미국 혁신의료기술기업 라파르마(Rafarma Pharmaceuticals)의 계열사로 지난해 우즈메디컬케어와 이트륨-90 미세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끼릴 마요로프(Kirill Mayoriv) 베빅 대표이사는 심포지엄 후 이트륨-90 미세구의 국내 생산을 위한 두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곧 한국생산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암의 경우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전이된 경우 외과적 수술이 힘들어 일반적으로 색전술을 시행한다. 색전술은 암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색전물질에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방사성동위원소인 이트륨-90 미세구(Y-90 Microsphere)를 혈관에 주입해 종양을 파괴하는 방사선색전술(TARE)이 있다.

방사선색전술이 화학색전술보다 효과가 우수하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치료비가 비싸다. 국내의 경우 2020년 말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되면서 최근 혜택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트륨-90 미세구의 경우 반감기가 짧아 취급이 힘든 방사성동위원소로,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호주 써텍스 등 단 2개 기업이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베빅은 2020년 세계에서 3번째로 이트륨-90 미세구 양산에 성공하며 러시아 지역 병원에 이트륨-90 미세구를 공급하고 있다. 베빅에서 양산한 이트륨-90 미세구의 치료효과 또한 확인됐다. 생존율이 낮은 간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베빅의 이트륨-90 미세구를 활용해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한 후 18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1년 생존율은 80%, 2년 생존율은 76%에 달했다.

이트륨-90 미세구와 함께 전립선암 치료 목적의 브라키테라피 시술에 사용되는 요오드-125 마이크로소스(I-125 Microsource)도 이번 국내 생산 품목으로 들어가 있다.

마요로프 대표이사는 “이트륨-90 미세구와 요오드-125 망이크로소스의 한국 생산이 실현되면 아시아 국가 전역에 공급망을 확대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선 우즈메디컬케어 대표이사는 “방사선의약품의 생산 확대를 위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앞다퉈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합작계약을 통해 선진 기술력을 확보하고 아시아에 방사선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허브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의약품의 국내 생산 이외에도 우즈메디컬케어와 베빅은 이트륨-90 미세구를 간암의 췌장 전이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IME 2024 힐세리온 부스 현장

힐세리온은 지난 19~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 ‘FIME 2024’에 참가해 미국 및 미개척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미국 바이어와 70만 달러 규모의 계약 협의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바이오나노산업 생태계 조성 촉진 사업 '의료기기사업화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힐세리온은 2020년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수출을 위한 의료기기사업화 촉진사업에 1차년도에 참여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품질 규격 및 인증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힐세리온의 대표제품인 SONON(소논) 500L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로, 전작 모델 대비 3배 화질 향상, 41% 크기 감소, 30% 무게 감소가 이뤄진 리니어(Linear) 프로브이다.

힐세리온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계약 상담 약 30건을 진행했고, 이중 다수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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