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 산쿄의 최초 EZH1/2 이중 억제제 '에즈하미라'(Ezharmira, 'エザルミラ 발레메토스타트 Valemetostat)가 일본에서 재발성 불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성인 환자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다이이찌 산쿄는 24일, 글로벌 오픈 라벨 단일군으로 진행된 VALENTINE-PTCL01 2상(NCT04703192)의 긍정적인 객관적 반응을 기반으로 일본 노동후생성으로부터 재발성 불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 치료를 적응증으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가 가능한 PTCL 환자 119명의 전체 반응률은 43.7%(52명)였다. 이중 17명이 완전 반응, 35명이 부분 반응을 보였다. 또한 혈관 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등 다양한 하위 유형에서 반응이 관찰됐다.
133명의 환자 중 106명(79.7%)에서 치료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혈소판 감소(44.4%), 빈혈(27.1%), 미각 이상(24.8%), 호중구 감소(21.1%) 등이 있었다.
임상 시험은 한 차례 이상 전신 치료를 받고 조혈모세포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재발성/불응성 PTCL 및 성인 T세포 백혈병/림프종(ATL)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호트 1에는 PTCL 환자가, 코호트 2에는 ATL 환자가 등록했으며, 이번 승인은 코호트 1의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에즈하미라는 2022년 일본에서 진행된 2상(NCT04102150)을 기반으로 재발성 또는 불응성 성인 T세포 백혈병/림프종(ATL)을 적응증으로 첫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다국가 임상 진행을 계기로 글로벌 규제 승인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이이찌 산쿄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아가츠마 토시노리(Toshinori Agatsuma) 박사는 "EZHARMIA의 이번 두 번째 적응증 승인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에 중요한 진전입니다.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에즈하미라는 최초의 히스톤 메틸화 효소인 EZH(Enhancer of Zeste Homolog)1/2 이중 억제제로, 종양 억제 유전자를 활성화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앞서 EZH2 억제제는 출시된 바 있다. 에피지넥스(Epizyme)의 타제메타스타트(Tazemetostat)로, 적응증은 상피육종 및 여포성 림프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