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는 A형 혈우병 치료를 위한 이중항체 후보 Mim8이 높은 연간 출혈률(ABR) 감소 효과를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노보디스크는 26일까지 방콩에서 열리는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254명을 대상으로 Mim8의 주 1회 및 월 1회 예방적 투약이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FRONTIER2 3상(NCT05053139)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이전에 예방적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그룹에서 주 1회 및 월 1회 Mim8 예방적 투약은 각각 97.1%, 98.7%의 연간 출혈률(ABR) 감소를 보였다. 수치적으로 주 1회 및 월 1회 투약군에서 각각 환자당 연간 0.45회 및 0.20회의 출혈이 발생, 이는 예방적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의 15.75회 대비 크게 감소했다. 또한 주 1회 투약군의 85.7%, 월 1회 투약군의 95.0%에서 단 한 번의 출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전에 응고 인자 예방적 치료를 받은 환자 그룹 주 1회 및 월 1회 Mim8 예방적 투약은 각각 48%, 42.6%의 ABR 감소를 보였다. 또한 연간 출혈률은 각각 2.51회, 1.78회로, 이전 응고 인자 예방적 치료군의 4.83회, 3.10회보다 낮았다. 또한 주 1회 투약군의 66.3%, 월 1회 투약군의 65.3%에서 단 한 번의 출혈도 없었다.
FRONTIER2 연구의 주 조사자인 이탈리아 IRCCS 휴마니타스 연구병원의 마리아 엘리사 만쿠소 박사는 "Mim8 예방적 투약은 기존의 필요 시 치료와 이전 응고 인자 예방적 치료에 비해 출혈 에피소드 수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일부 하위 그룹에서는 최대 95%의 환자들이 출혈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점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의 개발 담당 부사장 마틴 홀스트 랑게는 "2024년 말까지 Mim8의 첫 번째 규제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과 2025년 동안 추가적인 데이터 발표와 출판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8은 Factor IXa와 Factor X를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로슈의 이중항체 헴리브라(Hemlibra, 성분명: 에미시주맙, Emicizumab)와 비슷한 작용기전의 이중항체다. 투약의 간격도 1,2,4주 옵션을 갖고 있는 헴리브라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