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 파마슈티컬즈(Vanda Pharmaceuticals)는 두 건의 인수 제안이 회사를 과소평가했다고 판단, 모두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반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중견 제약사인 사이클 그룹 홀딩스(Cycle Group Holdings)와 의약품 및 건강 보조 식품 충진 및 포장에 특화된 미국 미시간주 소재 퓨처 팍(Future Pak)의 인수 제안을 모두 거부하기로 했다.
반다는 시차영향 수면장애 치료제 ‘헤틀리오즈’(Hetlioz, 타시멜테온 Tasimelteon)와 조현병 치료제 ‘파납트’(Fanapt, 일로페리돈 iloperidone) 등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다. 최근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폰보리’(포네시모드)의 북미 판권을 확보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위무력증 치료를 적응증으로 뉴로키닌-1 수용체 길항제 계열 트라디피탄트(Tradipitant)에 대한 FDA 승인 신청을 지난 12월 제출한 바 있다. 트라디피탄트의 원개발사는 릴리로, 2012년 개발 권한을 반다가 확보해 멀미, 위마비,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치료 등의 개발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성분이다.
반다는 주당 8달러를 제안한 사이클 그룹과 추가 수정 제안으로 주당 8.5~9달러 수준(조건부 가치권리 포함)을 제시한 퓨처 팍의 인수 제안이 회사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한 금액이라고 판단해 양측의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이번 결정은 반다의 강력한 임상 개발 파이프라인과 상업적 확장, 상당한 현금 보유고, 장기적인 성장 전망 등을 고려하여 내려진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