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은 인터루킨-23 억제제 트렘피어(쿠셀쿠맙 Guselkumab)의 크론병에 대한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결과물을 추가했다.
존슨앤드존슨은 20일 크론병 환자를 위한 트렘피어 SC(피하주사) 유도요법에 대해 위약대비 효과를 평가한 GRAVITI 3상에서에서 1차 평가지표로 평가한 12주차 관해와 내시경 점수 변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결과는 추후 의료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 비교 우월성을 입증한 GALAXI 2 및 GALAXI 3 등 이전 발표한 두건의 병행 3상 임상결과에 더해 크론병 치료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강력한 임상결과를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GALAXI 2 및 GALAXI 3의 경우 200mg, 600mg, 또는 1200mg의 구셀쿠맙을 0, 4, 8주에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유도요법을 진행한 이후 피하주사 유지요법을 적용했는데 이번에 유도요법으로 SC의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크론병환자를 위한 유도요법을 SC와 IV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첫번째 인터루킨-23 억제제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이번 임상결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사측의 설명에도 불구, 크론병 환자를 위한 투약편의성을 강화하는 임상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5월 유럽의약품청에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치료를 적응증으로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위약 대조 QUASAR 2b/3상을, 크론병에 대해 GALAXI 2 및 GALAXI 3 3상을 기반으로 신청이 진행됐다.
인터루킨-23 억제의 동일기전 경쟁약물로는 애브비의 스카이리치(Skyrizi, risankizumab가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을 먼저확보하고 있다. 이외 선파마의 알루미야(Ilumya, tildrakizumab) 판상건선을 유일한 적응증으로 하고 있어 경쟁 품목으로 보긴 어렵다.
한편 트렘피어는 17년 판상건선을 첫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이후 20년 건선 관절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번에 크론병, 궤양성 대해 추가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다. 별도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손바닥 농포증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