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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알파1 차단제, 루이소체 치매 예방 효과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6-20 07:36:40
  • 수정 2024-06-20 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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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와대 연구진, 알파-1 차단제의 치매 예방 가능성 제시

30년 이상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테라조신(Terazosin), 독사조신(Doxazosin), 알푸조신(Alfuzosin)이 루이소체 치매(DLB)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19일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발표한 연구는 DLB 병력이 없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시작한 643,000명 이상의 남성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테라조신, 독사조신, 알푸조신 사용자 그룹과 탐스로신(Tamsulosin) 및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5ARI) 사용자 그룹으로 나눠 DLB 예방 효과를 살폈다.


연구 결과, 테라조신, 독사조신, 알푸조신 사용자는 탐스로신 사용자에 비해 루이소체 치매 발병 위험이 40% 낮았다(HR=0.60, p<0.001). 또한 5ARI 사용자에 비해 27% 낮은 발병 위험을 보였다(HR=0.73, p=0.012). 반면, 탐스로신과 5ARI 사용자 간의 발병 위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HR=1.17, p=0.12).


이는 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TP(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에 작용하여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단, 남성 데이터 기반의 한계를 설명하고, 연구진은 이 관찰 결과의 인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무작위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제이콥 시머링 박사는 "이 연구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가 루이소체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알파1 차단제는 1987년 테라조신을 시작으로 모두 90년대 출시된 오래된 약물로,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이전에도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신경질환에서 해당 약물의 이점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루이소체 치매(DLB)는 심각하고 빠른 인지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치매 사례의 3~7% 정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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