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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PD-L1 면역항암제 후보 IMC-001 임상 2상 결과 발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6-17 08:18:57
  • 수정 2024-08-17 16: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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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K/T세포 림프종 전체 반응률 79%, 무진행 생존 기간 30개월

이뮨온시아는 14일(현지시각) 유럽혈액종양학회(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에서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IMC-001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IMC-001은 PD-L1 단클론항체로, NK/T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높은 항암 효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시험은 L-asparaginase 요법을 포함 1회 이상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비강형 결절 외 NK/T세포 림프종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2020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2주 간격으로 IMC-001 20 mg/kg을 투여 받았다. 종양 평가가 가능한 19명의 환자 중 11명이 완전관해(CR), 4명이 부분관해(PR) 반응을 보여 전체반응률(ORR)이 79%에 달했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30개월로 나타났으며, 1년 생존율(1-year OS)은 84%, 2년 생존율(2-year OS)은 72%로 장기 유효성도 입증됐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한 1~2등급에 불과했으며, 장기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5명의 환자는 2년간의 치료 종료 후에도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했다.


김원석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IMC-001은 L-asparaginase 요법에 실패한 환자에서 79%의 반응률을 보였으며, 특히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30개월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IMC-001은 PD-L1 계열 중에서 ‘베스티 인 클래스’ 약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NK/T세포 림프종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종으로, 방사선 및 화학요법의 효과가 제한적이며 재발률이 높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IMC-001이 이 희귀암종에서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C-001은 PD-L1 항체로, 암세포 표면의 PD-L1과 T세포의 PD-1 간 결합을 차단하여 T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또 Fc effector 기능을 유지한 Human IgG1을 사용해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상 결과는 2023년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발표한 중간 결과에 이어 높은 효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의 항체 치료제 개발회사 소렌토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합작해 설립된 회사다. IMC-001 외에도 CD47 항체 IMC-002 및 이중항체 IMC-201, IMC-202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계속해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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